우리집에 빌라를 신축하였습니다.
새들의 빌라입니다.
순천 정원박람회에 들렸을 때, 한 작가가 '새들의 아파트'란 제목으로
설치작품을 만들었더군요.
재미있게 보여서 빈약한 우리집 기둥을 보완할 겸
패러디 해보았습니다.
짜자잔~
벤치는 물론 파라솔도 마련해주었습니다.^^
참, 다른 동네 사는 새들에게
편지가 올까봐
우체통도 마련해주었습니다.
비가 들치지 않는 곳에 별장도 지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전 것들은 모두가 허당입니다요.
실제로 새들이 살기는 힘든 곳이지요.
새들을 기만하는구나 싶어
정말 살 수 있는 지중해식 스타일로 하얀 양옥집을 가장 아늑한 곳에 지어주었습니다.
요사이 매일매일 우리집 거실창을 두드리는 바로 이 부부 녀석들을 위해서죠.
녀석의 동영상을 찍어두었는데
실수로 날려버렸습니다.
내일 오면 동영상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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