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와 함께
저의 가족은 대한 검도를 7년이 넘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네가족이 모두 시작했지만 아내는 승단 심사를 앞두고 힘들다고 그만 두었습니다.
현재 저는 공인3단, 첫째 아들(승조)은 2단, 둘째 아들(형석)도 2단입니다.
승조는 고등학교 때 쉬어서..중학생은 2단 자격이 없기 때문에 서로 단 수가 다릅니다.
경기를 하면, 제가 아들들에게 조금 밀립니다. 두 녀석이 경기를 하면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멀지 않아 연습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검도는 몸과 정신을 가꾸어주는 최고의 스포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검도의 매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 검도는 고감도의 집중력을 길러줍니다. 비슷한 실력의 상대에게 1타를 가하기 위해선 강한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둘째 : 검도는 폐활량과 체력을 길러줍니다. 검도 수련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숨이 턱까지 닫는다고...
세째 : 검도는 현대인의 스트래스를 날려줍니다. 검도장 주변을 지나쳐보십시오.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마음껏 기합소리와 기부림을 하면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네째 : '검도는 예의에서 시작하여 예의로 끝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기(죽도)를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요소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검도에서 '예절'은 곧 '생명'입니다.
다섯째 : 검도는 평생운동입니다. 검도는 보호 장비(호구)가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매우 희박합니다. 60대와 20대가 한 치도 양보없이 겨룰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제가 검도를 사랑하는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