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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스페인 자유여행

철우박 2018. 7. 31. 11:49

환갑이 훌쩍 넘어서야 용기를 내어 해외 자유여행이란걸 떠났습니다.

꽃보다 할배는 아닙니다. 피디가 시키는대로 하는 그 할배들보다는 비교 불가입니다.^^

사실은, 전직 영어교사인 아내의 후광?을 받아 추진했고, 사실상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내가 모든 준비를 했습니다만

영어를 잘 못해도 자유여행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저는 여행기보다는 여행의 방법과 난관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초보이기에 수준은 박약합니다만... 제가 받은 정보만큼 돌려주기 위함입니다.

바보는 바보와 통하기에 유익한 점도 있을겁니다. ㅎㅎ




차례.^^

1. 스페인 자유여행 코스 설정

2. 자유여행의 비용

3. 유심칩 이용

4. 구글지도 사용법

5. 항공편과 수하물 관리

6. 숙소의 종류와 선택

7. 항공권, 열차, 버스 예약관리

8. 스페인 국내 항공 예약

9. 현지 가이드투어 예약

10. 관람권 예매, 시간 준수

11. 통합교통권예매

12. 휴대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관리

13. 식사와 아침식사 그리고 도시락

14. 무서운 소매치기

15. 지참 사진기에 대하여

16. 플라맹코 공연

18. 스페인에서는 스페인 음식으로

19. 톨레도 여행법

20. 여행짐을 맡기는 법

17. 야경을 놓치지 말자


자~ 그럼 가보실까요~^^


1. 스페인 자유여행 코스 설정

  여행사별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코스가 소개됩니다.

 

저는 2년 전에 이탈리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급? 여행사인 유럽스케치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가격 부담은 있었지만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버스로 이동하다보면 번거롭고 도로에 시간을 낭비하고 여러 도시를 밀도 없dl 견학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럽스케치와 비슷한 경로와 교통수단으로 잡고, 주요 도시에서는 몇일을 더 묵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1박 추가, 론다에서 1박 추가, 바르셀로나에서 1박 추가,

비용은 일반 여행사 보다는 더 들고, 유럽스케치보다는 절약되었습니다.

@참고사항 : 톨레도는 경유지가 아닙니다. 마드리드에서 1시간 정도 교통편으로 하루 잡아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교통과 숙박 선택은 여행자의 경제 사정에 맞추면 되겠습니다.^^


2. 자유여행의 비용

그렇습니다. 비용이 문제이겠지요.

- 최저가로 여행 하실려면 차라리 패키로 가는게 효율적일것입니다.

- 고급 여행사 패키지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 자유 여행은 조정이 가능하지만 일반 패키지보다 결코 싸지 않습니다.

- 최소 6개월 전부터 항공권이나 숙소를 예매하셔야 싼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유심칩 이용

자유여행은 길찾기가 필수입니다. 당연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인터넷이 가능해야 합니다.

- 유심칩응 구매하면 가장 편리합니다.

- 와이파이도시락을 구매하면 여러 사람이 공동 사용 가능합니다.

@ 우리 부부는 유심칩을 각자 구매했습니다. 혹시라도 스마트폰 분실이나 고장을 염려해서죠.

@ 유심칩은 여행지 현지에 가서 구매해도 되지만 종종 대기 시간이 지연되어 애를 먹기도 한다기에

국내에서 구입했습니다.

@ 국내에서 유럽 유심침 구입법 : 11번가 등에 들어가시면 유럽용 유심칩 바로 구입 가능. 용량이 부족할까 무서워 각각 5기가 짜리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결재하면 출국 당일 인천공항 지하 1층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진짜 중요!!!  그곳에서는 전해주기만 할뿐 유심칩 사용과 교체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사전에 공부!

@ 유심칩은 국내에서 교체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러나 휴대폰을 끈 후 교체하고 스페인에 도착해서 켜면 상관 없습니다.

@유심칩은 새끼손톱보다도 작으므로 분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봉투에 동봉되어있는 클립을 펴서 핀 끝으로 스마트폰 옆구리에 있는 작은 구멍을 꼭 눌러주면 트레이가 빠져나옵니다.

  조심스럽게 사용중인 유심을 빼내고 새 유심으로 갈아 끼웁니다. 사각형 한 쪽이 잘라져 있어 맞출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집에서 폰을 끄고 클립핀으로 유심칩을 빼었다 끼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인터넷 참고)

@빼어낸 국내용 원래 유심칩은 봉투에 넣어 잘 보관하시고 마누라것과 섞이면 책임 안집니다.^^

@우리는 마드리드 도착 1시간전 기내에서 식탁판을 펴고 끼워넣었습니다.

@유심칩을 끼웠다고 기고만장 쓰다보면 용량 소진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국제미아가 됩니다. 외아파이가 있는 곳은 충분히 활용.

@유심칩 잔여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4. 구글지도 사용법

구글지도는 실로 위대합니다. 유럽에서 가고싶은 어디든 구글맵이면 다 칮아갑니다.

예를 들어 길을 잃고 어디에선가 호텔을 찾아가려면 몇미터 걸어 몇번 버스를 타고 몇번 째 정거장에서 내려 몇미터 가면 하는 식으로 찾아줍니다.

구글맵은 한글도 섞여서 검색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파냐광장으로 쳐도 되고, placa d'espanya로 검색해도 됩니다.

구글맵은 어디에서 어디까지라도 걸리는 소요시간 까지 정확하게 안내합니다. ^^

@주변 검색을 하면 맛집을 찾을 수 있으며, 맛집의 인기도나 평을 볼 수 있습니다. 되도록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 추천합니다.

@아주 중요한 팁!!! -- 지금 따라해보세요 -- 구글맵을 켜고 목적지를 검색한 후, 아랫단에 길찾기를 누릅니다.

  승용차, 버스, 지하철, 걷기등의  픽토그램이 나오고 아래쪽에는 몇가지 경로가 나옵니다. 선택을 합니다.

  맨위에 찾는 길이 표시되고 지도가 생성됩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내 위치가 파란 플레시 모양으로 밝혀집니다. 스마트폰을 앞으로 향하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방향을 맞춥니다. 잘 찾지 못하면 5~10미터 이동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길을 찾아기시면 됩니다.

  다시 지도를 터치하면 지도가 작아지고 아랫쪽 내용들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이 때, 아래 시작 버튼이 있습니다. 데이터 용량이 충분하면 클릭하십시오. 음성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항공편과 수하물 관리

@경유 항공편을 선택하면 값은 싸지만 일정에서 손해를 보고 절차가 복잡하므로 저는 직항을 선택했습니다.

@항공권은 11번가나 옥션에서 바로 구입가능합니다. 대박!^^

@ 대한 항공의 경우 수하물 1인당 32kg까지 보낼수 있습니다.

돌아올 때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58kg이 넘는 수하물을 거절 당하는 수모를 겪는 젊은 부부를 봤습니다. 외국인 직원과 말이 안통해서 멘붕!!!  잠시후 한국인 직원이 와서

가방 무게를 32kg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제공하는 비닐 봉투에 넣어서 타라고 했는데,,,, 그 친구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리브유같은 병제품을 욕심껏 사면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기내 화물은 1인 12kg입니다.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는 수하물에 넣으면 큰일납니다. 반드시 소지하고 기내에 탑승해야 합니다.

@현지에서 그라나라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항공권은 아내가 스페인 부엘링 항공사 홈피에 들어가 구입했습니다. 조금의 영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

 귀찮고 어려우면 버스로 가셔도 됩니다. 스페인 내의 버스 예약은 하지 못했습니다. 웬만하면 버스편은 많다고 합니다.^^

@부엘링 항공사는 악명이 높답니다. 수하물이 통째로 없어지기도 한답니다. 저도 검색대에서 모자가 걸려 안나오는 바람에 잃어 버렸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시길.


6. 숙소의 종류와 선택

일반 호텔과 아파트형 호텔이 있습니다. 아파트형을 강추합니다.

아파트형은 같은 가격에 주방기구는 물론 심지어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경비 절감을 위해 미리 수퍼마켓에서 아침 거리를 구해 놓으면

숙소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빨래와 탈수도 가능하므로 짐을 줄일수도 있겠지요.

빠게트빵과 하몽, 야채를 사면 점심 도시락을 쌀수도 있고, 저녁 식사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 숙소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저는 유럽스케치 여행사 흉내를 내어 도시 한복판에 비싸지 않은 숙소를 택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모든 도시는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피곤한 경우에만 택시 이용하면 됩니다.

택시를 타면 기사에게 폰의 구글 지도를 보여주면 대려다줍니다.


7. 항공권, 열차, 버스 예약관리

항공권은 위해서 설명드렸고요

@열차 예매는 인터넷으로 레일유럽에 가입하시면 가능합니다.

@숙소는 인터넷 호텔스닷컴에 가입하시면 다양하고 적합한 선택 가능합니다. 고객의 평을 예의 주시하십시오.

유럽 숙소들은 고객을 무서워 합니다. 악평이 많으면 망하겠지요.^^

@버스 예약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5.22~6.3 기간이었는데 버스편은 예약 없이 넘치는걸 봤습니다.

*** 특급열차만 대수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 아내가 세비아에서 론다행 기차를 예매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예매가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연히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열차만 승차권을 국제우편으로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시간을 맞춰 한 번 갈아타는 노선인데 연착으로 인해 다음 열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4시간을 더 기다려 론도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세비아에서 론도는 길이 아름다워서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비아에서 론다는 반드시 버스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현지 호텔에 묻거나 구글맵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버스편은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

*** 론다에서 그라나다로 가는 열차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현재 그라나다 고속 철도 공사중인 관계로 중간 역에서 내려 버스로 그라나다역까지 실어줍니다.

     물론 기차표만 예매하면 됩니다만 승무원의 스페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는 멘붕이었습니다.^^

     * **스페인에서는 가끔 호텔 직원만 영어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몸으로 이야기 하시길.


8. 스페인 국내 항공 예약 - 위 5번 참고


9. 현지 가이드투어 예약

자유여행은 공부가 부족하면 자칫 수박 겉핧기 여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세 번의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가이드 투어 신청은 인터넷 검색이나 여행사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마드리드 시내 야경 투어, 알함브라궁전 투어, 몬세라트와 와이너리 투어, 세번 모두 만족한 가이드 투어였습니다.


10. 관람권 예매, 시간 준수

여러 미술관의 관람권은 한국에서 모두 예매했습니다.

일례로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홈피에 들어가면 마드리드의 여러 미술관을 세트로 묶어 구매할수 있습니다.

11. 통합교통권예매

바르셀로나는 대도시입니다. 그래서 걷는 투어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술관 몇군데와 시내버스, 메트로를 무제한 탈 수 있는 바우처를 구매해서 현지에서 교환하여 사용했습니다.

12. 휴대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관리

충전기는 기기별로 준비해야겠지요. 보조배터리도 휴대폰 숫자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찾기에 사진 찍다보면 배터리 한개로 두사람이 부족합니다.

여행중 가방 속에서 수시로 충전해야겠지요. 충전기 연결선도 꼭 챙겨가시길.


13. 식사와 아침식사 그리고 도시락

가보고 싶은 식당은 한국에서 검색, 예약하고

현지에서는 주변 검색을 하면 얼마든지 맛집을 골라 찾아갈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타파스(Tapas)라고 부르는 조그만 접시에 나오는 음식이 유명합니다. 오징어 튀김, 문어, 새우요리가 유명하지요.

타파스는 주 메뉴를 먹기 전에 가볍게 먹는스타터라지만 타파스만 골라 먹어도 괜찮습니다. '타파'는 작은 '덮다'의 뜻.

타파스만 파는 전문 식당도 많습니다.

역시 스페인은 하몬(jamon)을 먹어야 면장입니다.

골목 마다 하몬을 바게트빵에 넣어 파는 곳이 있습니다.

하몬 전문점에서 구입한 후 호텔에서 와인 안주로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단, 하몬도 등급이 있습니다. 저급은 냄새가 엮겹고요 도토리를 먹여 키운 흑돼지를 '이베리코'라고 합니다.

아무튼 전문점에서 약간 비싼 가격의 이베리코를 사야만 진정한 하몬의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14. 무서운 소매치기

스페인 광장의 분수쇼를 구경하고 메트로를 타고 호텔로 가던 중, 마누라가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나는 소매치기를 조심한다고 벽쪽에 백팩을 붙이고 아내와 서로 마주보고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남자가 들고 있던 검은 옷이 내 크로스백을 덮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아내가 옷을 걷어보니

벌써 포켓이 반이나 열려있었습니다. 그리 붐비지도 않은 메트로 안에서 앞쪽에 차고 있는 백조차 노리는 그들입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촬영중인 스마트폰이나 셀카봉을 날것으로 들고 달아난다고 하니 튼튼한 셀카봉 목걸이는 필수입니다.

 

15. 지참 사진기에 대하여

이번 여행에서 저는 저의 애마 캐논 70D를 과감하게 놓고 갔습니다.

자유여행중에는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많은데다, dslr과 스마트폰 촬영도 겸하려면 여간 번거롭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서운한 것 없습니다.

근데 스마트폰 사진을 PC 화면에 올려보니 후회가 조금되는군요. 그래도 과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19. 기차와 버스? 저는 기차만 고집하다가 실수를 했습니다. 기차가 빠르고 편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버스를 타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우선 톨레도를 기차로 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버스길이 훨씬 아름답다고 하네요.

그리고 세비아에서 론다 역시 버스를 타야합니다. 한국에서 모든 노선의 기차예매를 했는데 이상하게도 세비아에서 론다로 가는 기차예매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어찌어찌해서 갈아타는 기차표를 겨우 예매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경우는 열차표를 우편으로 보내왔습니다. 결국 연착을 해서 갈아타는 열차를 놓치는 낭패를 당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세비아에서 론다는 반드시 버스로 가야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고 합니다.  



20. 여행짐을 맡기는 법

여행 중 가끔은 짐을 맡겨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텔의 경우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이 때 치솔과 치약도 얻을 수 있고요

기차역에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두고 여행하는 법이 있습니다.


17. 야경을 놓치지 말자

페키지여행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야경을 일정상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유여행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지요

톨레도의 야경을 고려하지 못한게 후회됩니다. 세비아의 스페인 광장, 론다의 누에보다리,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 바르셀로나의 카사바트요, 카사밀라, 성가족성당 등은 반드시 야경을 봐야합니다.


* 그럼 즐거운 스페인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