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여 안녕...(마지막 - 21일째) 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은 기쁨보다는 서운함이 앞섰습니다. 저는 출국 시간을 핑계 삼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마도 몇몇 일행들은 날을 꼬박 새웠으리라 봅니다. 여러 차례 경험한 바이지만 국제선을 탑승할 때는 2~3시간 전에는 공항에 반드시 도착해야합니다. 지각을 한 일행들의 탑승 수속.. 몽골,러시아 기행 2007.03.07
다시 울란바토르를 향하여...(19-20일째) 몽골에 비하면 너무나 짧았던 부리야트에서의 만남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왠지 긴 느낌으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차가운 새벽 기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우리 일행을 울란우데역까지 데려다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염치도 없이 기차는 서둘러 울란우데를 빠져나가고 있습.. 몽골,러시아 기행 2007.03.05
부리야트의 참모습을 보다. (18일째-2월 1일) 어제밤 꿈은 악몽의 파노라마였습니다. 무엇인가에 묶여있는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풀려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몸을 움직일수록 사슬은 내 몸을 더욱 조여듭니다. 10여년 전에 죽은 친구도 돌아왔습니다. 친구는 나와 하루종일 막걸리를 마시더니 2차를 가자고 붙잡습니다. 순간 저는 2차가 어디를 암.. 몽골,러시아 기행 2007.03.03
따뜻한 인정의 도시. 울란우데. (17일째) 오늘은 1월31일. 17일째입니다. 열차는 오전 6시 30분, 울란우데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30도. 아요르가 이미 연락을 취해두었기 때문에 현지 작가들이 우리 일행을 마중나왔습니다. '하닥'이라고 부르는 천입니다. 브리야트인들은 손님을 맞이할 때, 흰색 또는 푸른색으로 된 목도리를 선물.. 몽골,러시아 기행 2007.03.01
아, 모스크바 타임이여...(16일째) 어제 밤, 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방을 구하느라 네곳이나 옮겨다니다 결국 되돌아온 처음의 숙소입니다. 방마다 욕실이 따로 있지 않고, 공중 세면실과 화장실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이 힘세고 건장하게 보이는 덤프트럭 운전사들이었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겁을 집어먹은 것도 또다른 ..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28
바이칼의 성지 알혼섬에서의 제사 (15일째) 알혼섬은 바이칼 호수의 32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마치 호수 전체 처럼, 길다란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면적은 제주도의 반 정도입니다.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요즘도 현지 샤먼들이 이곳에서 많은 의식을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이칼호수의 주변은 몽골민족의 발..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25
우울한 러시아의 첫 인상 (13일째) 어제 밤 9시 - 출국심사 어제 밤 9시 40분 - 입국심사 어제 밤 9시 45분 - 2차 입국심사 그로부터...러시아의 공포의 밤은 시작됩니다. ..... 기차는 그대로 꼼짝없이 정지해 있습니다. 무려 8시간 가까이... 열차 커튼을 내린 채, 안내 방송도...화장실에 대한 안내도...왜 8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도... 아무 설..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20
러시아를 향한 두근거림...(12일째-1월26일) 오늘은 러시아를 향하는 날입니다. 오후 1시 50분 기차입니다. 오전에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몽골의 불교 사원을 방문키로 했습니다. 몽골 3대 사원 중 하나인 '간단사원'은 우리가 묵고 있는 '하라호름 호텔'에서 무척 가까운곳에 있었습니다. 사원 앞쪽에서 호텔이 바라보입니다. 러시아를 향하기 전, ..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16
칭기스칸의 탄생지- 델리운 볼닥을 찾아...(11일째) 어제 밤이, 게르에서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오늘은 칭기스한의 탯자리, 델리운 볼닥을 찾는 날입니다. 게르 밖의 오늘 아침 기온은 상당히 낮은것 같습니다. (-25도 쯤) 게르의 출입문을 열면 온도 차이로 인해 통로에 구름처럼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수증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사진 보다 더 볼 만 합..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15
'투멘이흐'와의 워크샵. 그리고 헨티아이막으로...(10일째) 오전에는 어제 저녁 공연을 했던 '투멘이흐'의 단원 두 명과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의 저의 잠자리를 최초로 공개합니다. 여행 기간에 운동과 스트래칭 부족으로 고질인 허리 통증이 재발했습니다. 푹신한 침대는 요통과 상극이지요. 저는 매일 밤, 맨 바닥에서 줄 곧 잤습니다.^^ 투멘.. 몽골,러시아 기행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