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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은 기쁨보다는 서운함이 앞섰습니다.
저는 출국 시간을 핑계 삼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마도 몇몇 일행들은 날을 꼬박 새웠으리라 봅니다.
여러 차례 경험한 바이지만 국제선을 탑승할 때는 2~3시간 전에는 공항에 반드시 도착해야합니다. 지각을 한 일행들의 탑승 수속은 그 만큼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푸렙의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비행기는 울란바토르공항 활주로를 거뜬히 이륙했습니다.
창밖으로는 눈 덮인 몽골의 광야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참을 비행하니 고비사막인 듯한 황폐한 지형들이 나타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비사막의 확대 현상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풀어 나가야할 숙제입니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몽골의 90%가 사막화가 된다는군요. 우리나라 또한 얼마나 많은 황사로부터의 고통을 감수해야할까요. 너와 나를 가릴 것 없이 함께 고민해야겠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소중한 사회적 경험들을 하였으며, 또한 소중한 인간관계를 체험하였습니다. 몽골과 바이칼의 자연에 경의를 표하고, 함께한 모든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한마디 남기고 싶습니다.
‘힘든 여행을 함께 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한없이 더불어 살아야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서로 순수해야합니다.
남보다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희생하고, 조금 더 낮추고, 그러면 우리 모두 순수한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뉘우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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