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향동굴은 곤명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울창한 삼림지대의 지하에 존재하는 석회석 자연 동굴입니다.
국가지정 풍경 명승지구(구향 풍경구)이며 총면적 200평방 Km에 66개의 종유동굴로 이루어져 있으나 일부만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향동굴은 길이가 3000m가 넘고 옥주동, 백옥동 등 크고 작은 방이 1000개 이상 있으며 2004년 준공한 53m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동굴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굴은 30m높이의 자웅폭포(雌雄폭포), 계단식 논처럼 생긴 신전(神田), 웅사대청(雄獅大廳), 신녀궁, 이가채, 지하도림석, 취협, 여유, 혼협 등 9개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동굴 안에는 원시인의 그림벽화나 사냥을 하고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쿤밍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굴 입구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줄기까지 내려갑니다.
구향동굴 입구
구향동굴은 요소요소에 다채로운 조명이 설치되어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색 조명이 오히려 동굴 본연의 모습을 왜곡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보았습니다.
동굴에는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 3가지가 있습니다.
종유석은 동굴 천장에 물방울이 맺힐 때, 얇은 수막으로 부터 광물(탄산칼슘)이 침전하여 조금씩 자라게 됩니다.
석순은 바닥으로 떨어진 물방울로 부터 자란 것입니다.
석주는 천장에서 자란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란 석순이 서로 맞 닿은 것을 말합니다.
이정도의 석순이 형성되려면 수천 수억년이 넘게 걸렸으리라 생각합니다.
'맹어' 눈 없는 물고기입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오랜 기간 살다보니 눈이 퇴화되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웅사대청(雄獅大廳)입니다. 동굴 안에 마치 종합운동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웅사대청에서 바라본 사자모양의 바위
원시인들의 모형입니다.
그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안식처가 있었을까요?
중국인들은 자연석에 문자를 암각하는 일을 즐깁니다.
서산용문, 석림, 이곳 구향동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혹시 그들은 자신들이 이 대자연을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줄 모르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중국에서 집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지만, 토지는 아직도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가와 공산당은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나 봅니다...
글씨는 참으로 명필입니다.^^
자웅폭포입니다. 암컷 자(雌)와 수컷 웅(雄)입니다.
신전(神田)입니다. 계단식 논처럼 생긴 구조가 정말 신비롭습니다.
수억년 전 이곳이 바다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물고기화석입니다. (붉은 색)
'석림'이라는 별명을 가진 종유석입니다. 뒤집어 놓으면 마치 석림의 경치가 떠오릅니다.^^
구경한번 잘했습니다.^^ 리프트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드러난 숲속의 동굴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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