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과 가라산
두 봉우리를 다녀왔습니다.
경남 거제도의 봉우리들입니다.
소매물도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거제도 가라산 봉우리에 오르면
해금강을 비롯하여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 등
크고 작은 한려수도의 섬 뿐만 아니라
시계가 좋은 날이면 쓰시마섬까지도 관광객의 눈 안에 들어온다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섬과 섬 사이를 감도는 크고 작은 배들이 수 놓는 물줄기...
아래쪽으로는 학동의 몽돌밭 해수욕장과 기나 긴 동백나무 숲...
과연 이탈리아의 나폴리항과도 견줄 수 없는 미경입니다.
(두리누리 고재섭 대장 말씀)
처음 계획은
지도의 아래 쪽 다대초등학교에서 출발 예정이었습니다만
학동 숭어축제로 인해 부득히 거꾸로 등반하였습니다.
거제 자연휴양림에서 출발,
오늘따라 진달래꽃이 가엾게 보이네요.
군데군데 핀 녀석들은 좀 말라 보였습니다.
조금 오르니 어떤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저기 저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마른 진달래꽃
산수유가 아닙니다.
산수유 사촌 생강나무입니다.
헛, 이녀석은 누구야?
...
함께한 일행이 알려주었습니다.
'얼레지'
참 고운 녀석인데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는군요.
겨우 엎드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엔 얼레지가 많이 피었군요.
남해가 드러났습니다.^^
노자산 정상(해발 565m)
이 산에 살면... 늙지 아니하고 신선이 된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날이 맑으면 쓰시마섬이 보인답니다.
다도해...
다도해의 또 다른 모습.
저 곳 정자를 넘어서면 가라산입니다.
멀리 뾰죽한 산봉우리... 미륵산입니다.
왼쪽 작은 봉우리 넘어...바로 뒤...
해금강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멀고 넓은 바다만 바라보다 살면 우울증이 걸린다고...
그렇지만 이 곳은 아닌가 싶습니다.^^
가라산 정상.
가라산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로 밑은 학동마을입니다.
참,
두리누리산들회 고재섭 대장님 말씀 왈
"오늘 산행은 힘이 들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12km 산행은 쉽지만은 안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산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오는데
적지 않은 땀을 쏟았습니다.^^
...
산에선 거짓말도 때론 미덕입니다.^^
정말 괜찮군요...^^
이른 봄 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아름답고 푸른 남해입니다.
산도 좋고요.
가라산 정상.
날씨도 화창합니다.
가라산 내려가는 길.
제가 오늘 촬영한 새싹 중
장원입니다.^^
학동 해수욕장에서
모두 해수 족욕을 즐겼습니다.^^
하산하실 때
찬 물 족욕은 보약입니다.^^
학동마을 몽돌해수욕장은
숭어축제로 봄을 향한 미각을 재촉하였습니다.
제철 숭어는 양식 도미회보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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