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 1학년 학생들의 민화 작품을 소개합니다.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미술 작품입니다.
조금 서툴기는 하지만
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표현하였으며
그들의 바램을 오방색, 또는 온화한 색으로 거짓없이 표현하였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진실한 마음을 담아 민화적 양식으로 표현했습니다.
LOVE
1-3 정환희
자신의 이름과 잘 어울리는 그림글자입니다.
비
1-7 김영진
비와 자연을 생동감 있고 조화되도록 표현한 그림글자입니다.
구름의 표정도 재미있습니다.
꽃
1-5 정유빈
화사한 꽃에 싸여있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5반 수업이 자주 빠져서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음악은 즐거워
1-9 김효빈
미술과 음악의 즐거운 만남입니다.
글쎄 효빈이는 이름없이 제 작품이 전시되는 동안 명제표에 이름을 쓰지않고
구경만 했더군요.
개발구역
1-6 김용연
무분별하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돌이킬 수 없도록 파괴하는
현실의 아픔을 표현하였습니다.
미춰버뤼겠네!!
1-6 노인영
요즘 유행하는 말이죠.
인영이는 이제 1학년인데 3학년까지의 고행이 걱정입니다.
독약
1-6 김민주
기렇습니다. 탄산음료, 과설탕은 독약이 맞습니다.
민주는 탄산음료를 절대 마시지 않으려고 생각중입니다. ^^
아버지의 고향
1-6 박성훈
새 생명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고목나무처럼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주지요. 사랑해요 아버지.
된장녀
1-4 박지원
정말 된장녀 맞네요.
온 몸에 노란 된장을 바르셨군요.
입술에도 3백만원이나 들였군요.^^
책가도
1-8 정민희
끈기있는 성실성을 발휘하여 완성된 책가도입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충실하게 이용했습니다.
가을
1-8 조희지
파노라마 형식으로 우리나라의 자연과 현실을 즐겁게 표현했습니다.
까치와 뱀
1-9 정승인
까치와 호랑이를 변형시킨 작품이군요.
승인이는 바위를 그리면서 애를 먹었습니다.^^
까치 호랑이
1-8 정의성
의성이는 말수가 적고 매우 성실한 친구입니다.
까치가 나무에서 떨어졌나?
아무튼 알고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오!
1-4 오유슬
자신의 성을 그림글자로 표현했습니다.
평범하지만 심플 깔끔한 작품입니다.
가을
1-4 양혜진
처음엔 너무 단순한 구상이라 쩔쩔맸지만
선생님과 꾸준히 토론하면서 장식적인 표현으로
역전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혜진아 잘혔어. ^^
눈꽃
1-9 김민규
민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너무 단순한 밑그림 때문에 애를 먹다가
선생님과의 토론과정에서 이렇게 멋진 변신을 했네요.
백제의 향기
1-5 구세주
백제시대 향로의 형태를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오방색을 활용하여 십장생의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어느날 점심
1-5 박은희
은희는 작고 귀여운 녀석인데 식판을 그린다고 해서
'왔다'라고 해줬지요.
처음엔 표현이 약해서 전전긍긍했는데
배경을 아주 까맣게 그려보렴,,,했더니
"예???? 선생님, 참말로요???"
결국은 괜찮네요. ^^
까치 호랑이
1-5 김태강
까치와 호랑이가 완벽한 현대의 풍경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통신 캐이블에 앉아 카톡을 하고 있는 호랑이를 놀려대는 까치.
심판
1-1 조나영
"선생님' 전 4대강을 주제로 그리고 싶어요."
"나영아, 전직 대통령님을 모욕하면 깜빵에 갈 수도 있는 괜찮겄냐?"
"선생님과 함께 간다면 전 좋아요."
&%$#@*
괴학
1-1 권일훈
으이구 무서버라.
'開學'이 아니고 '怪學'처럼 보이네요.
일훈아, 날마다 방학이었으면 좋겠지?
가고자 한다.
1-1 정성경
흠,,, 점점 작품의 내용이 심각해지는군,,,
1-1반 녀석들이 좌익들이 많군요.
좌익 선생에 좌익 학생들이라
나라꼴이 뭐가 되겠냐?
음모
1-4 김민욱
애들도 알건 다 아는가 봅니다.
종편이 생겨나고 나서
텔레비젼 뉴스들이 참 가관입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에 해방됐는데
우리나라 언론은 언제쯤 해방이 될지...
사람 낚시
1-4 김소연
자본주의의 현실?
오방색 밑에 섬뜩한 현실이 숨어있군요.
토끼와 호랑이
1-1 류혜원
음,,,그러니까,
호랑이가 토끼 새끼를 납치해서 몸값을 요구하고있다는 말이지?
이럴땐 엄마가 호랑이와 맞장 떠야되는 것 아닌가?
모델
1-1 정서원
호랑이가 소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모자도 멋지고 넥타이도 훌륭합니다.
까치 호랑이
1-3 박지혜
지극히 평법한 그림입니다.
그렇지만 소나무의 휨세가 아주 훌륭합니다.
평범함 속의 반전.
조폭 호랑이
1-3 백이슬
어이구야 무서버라
호랑이만 해도 무서운데 조폭 호랑이면 얼마나 무섭겄소
이슬아 그림잠 빨빨리 그려라잉?
야옹이 식구
1-3 정채은
참 평화롭게 보이는 그림입니다.
고양이 모자들을 부러워 보고있는 검은 고양이의 뒷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가을 녀
1-6 박혜원
혜원이는 착합니다.
꿈도 많지요.
근데 녀석의 이름을 외우는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오호! 신윤복의 호가 '혜원'이렸다.
정상탈환
1-7 변민지
"민지야, 졸라맨을 더 많이 그려라"
"더요?"
이러기를 수십번만에 완성된 작품입니다.
쪼끄만 녀석이 특공무술을 배웠다나? 학교 축제 때 펄펄 날더군요.^^
바다
1-7 박영효
바다 '海'자를 그림으로 꾸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맨 밑에 낚시에 걸린 고기가 인상적입니다.
선거날
1-7 윤혜신
유일하게 100점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런 군상을 표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있고 자연스러운 각 인물들의 조합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극적으로 가져갑니다.
처음 그려본 수묵담채 기법도 매우 훌륭합니다.
가끔 이런 녀석들을 보면 내가 어렸을적보다 훨씬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전
1-7 임정현
반전이 맞군요.
호랑이보다 무섭게 생긴 까치는 첨 봤습니다.
기억의 열차
1-7 이예슬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아날로그 네가티브 필림의 효과를 이용하여
현실의 어두운 삶을 표현했습니다.
字
1-8 정인화
말 그대로 글자입니다.
한자 속에 한글의 소중함을 표현했군요.
화려한 오방색이 아름답습니다.
까꿍!
1-1 김성아
저의 미술시간에는 아이들이 필요할 때, 저를 찾아옵니다.
저는 책상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조.
이른바 자기주도적 학습이랄까?
성아가 선생님을 찾아올때는 항상 수줍고 자신없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니 끈기있게 완성되고 후한 점수를 받으니
성아 얼굴이 확 피었습니다. ^^
동물원
1-1 노경희
경희는 구상을 하고 밑그림을 그리면서 힘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그린 경희,,, 수고했어요. ^^
10월
1-9 문형기
갖가지 단풍잎이 떨어지는 10월 달력입니다.
친구의 생일를 빼곡히 적어놨군요.
강남스타일
1-7 임창재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까치와 호랑이가 말춤울 추고 있습니다.
피랑색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군요.
공해
1-7 이다선
공해를 표현한 그림글자입니다.
다선이는 공해도 이쁘게 그리고자 합니다.
" 더 징그럽게 그려야지"
라고 말하면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그려요?"
라고 쩔쩔매더군요.^^
구름
1-9 이준석
제가 아는 광주의 화가 중에 이준석이란 화가가 있는데
운명적으로 두 사람의 스타일이 비슷하군요,
매우 깔끔하다고나 할까?
그림글자
1-6 최소진
자신의 성을 그림글자로 표현했습니다.
왼쪽 아래의 꿩은 흡사 옛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금수강산
1-2 김승무
승무는 착한 겁장이입니다.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녀석인데 어찌나 소심한지...
자신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꺄오!
1-7 홍요석
다른 친구들은 오랜 시간동안 끙끙대면서 그리는데
요석이는 금새 뚝딱 그리고 배짱이처럼 놀기만 했답니다. ㅎㅎ
동물원 풍경
1-8 정문경
문경이도 꼼꼼하기가 승무와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저런! 호랑이가 한번만 뛰면 무등을 타고 있는 아이까지 닿겠군요.
디지털
1-7 이승훈
참으로 현대적인 21세기형 민화입니다.
디지털 부호와 먹의 농담을 살려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창의적인 면에서는 장원감입니다.
마법필통
1-9 김정주
필통과 여러가지 학용품들을
마티스 회화처럼 평면적이고 장식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만화(萬畵)
1-2 이혜진
혜진이는 무척 섬세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글자 기법으로 여러가지 꽃을 무척 화려하고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율동미를 이용하여 마치 살아있는듯한 구성을 한 것은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무서운 학교
1-7 윤필립
필립은 처음에 부채 모양을 어설프게 그리려다 내게 혼이 났지요.^^
하찮은 것을 그리더라도 반드시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잔인함이 느껴지는 표현들을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컴퓨터게임 속에서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어찌되었든 세상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술실 풍경
1-1 최다움
소재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미술실 안에서 소재를 찾아 그렸습니다. 괘종시계만 빼고 ^^
소풍
1-1 조태현
재미있는 그림이군요.
수초와 오리도 그러하지만
자동차에 칠듯한 나비의 위치가 재미있습니다.
신나는 풍경
1-9 민휘연
정말 신나는 풍경입니다.
십장생과 풍경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악어와 새
1-5 전미지
미지는 꼼꼼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놈의 악어 비늘을 하나씩 그리다보면 어느새 끝종이 치곤 했지요.^^
여남
1-9 김현아
'남여'라는 말은 흔하지만 '여남'이란 말은 흔치않지요.
현아는 예쁘기도 하지만 명랑하고 씩씩한 어린이입니다.
이미 세상은 여남의 세상이 된것 같은데
여인들은 아직도 목마르나 봅니다.^^
여름
1-7 신지호
파란색 배경과 잘 어울리는 나비 그림입니다.
날개의 도안을 잘 보면 흡사 어느 도자기에 그려진 무늬가 연상됩니다.
염탐
1-6 임재원
재원이는 사람이 좋아 허허실실 합니다.
소재는 좋은데 적극성이 부족해 쩔쩔매다가
보다 강한 표현으로 좋은 완성을 보였습니다.
자율학습시간에 선생님이 창밖에서 감시를 하고 있군요.
일상
1-6 김희주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일상을 소재로 그렸습니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그네 타는 아이는 없군요. 대신 머리 속에 그리고 있군요.
조각보
1-6 김세훈
어디보자,,,무엇이 있나?
한글, 알파벳, 기호, 태극기, 절, 나뭇잎,,,없는게 없군요.^^
폰폰
1-7
폰이 두개니 제목이 '폰폰'입니다.
까치호랑이 한 장면을 두개의 폰에 나누어 그렸군요,
푸른옷을 입은 여인
1-5 김세영
붉은색 공작과 푸른색 드레스가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역시 노랑색 꽃은 보색대비 효과로 인해 곧 튀어나올것만 같습니다.
피아노 공부
1-4 김영서
싸이키 조명을 위로하고 까치와 호랑이가 합주를 하는군요.
아마도 호랑이 꼬리가 지휘봉인듯.
한글이 좋아
1-1 장윤서
외래어에 밀려있는 불쌍한 한글을 위한 그림이군요.
孝
1-2 김서정
21세기 민화 이야기는 孝로 끝을 맺겠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인간성이 변하더라도
효의 정신 만큼은 영원하리라.
모두 수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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