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벚나무에 버찌가 열렸습니다.
버찌는 초여름에 벚나무에서 자라는데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다가
점점 어두워져 결국 까만색이 되고맙니다.
버찌를 영어로는 'cherry'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체리와는 다릅니다.
그 쪽 체리는 양벚나무 열매로서
버찌보다 2~4배 정도 크며 당도가 높고 맛이 일품이지요.
흔히 우리나라 버찌는 서양것보다 맛이 덜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학교 버찌는
서양체리보다도 훨씬 맛있습니다.
매일 점심 시간이면
식당에서 교실로 돌아오는길목의 버찌나무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열심히 버찌를 따먹습니다. 완전 무농약 자연산 디저트인 셈입니다.
빨간 것 보다는
이녀석들 처럼 새까만 녀석들이 맛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쓴 맛이 느껴지지만
자꾸 자꾸 먹다보면 시작종이 치는 줄도 모르고 따먹습니다.^^
벚나무 높은 곳에 있는 녀석들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사실상 수확을 하지 않고 천대받는 버찌이지만
버찌에는 포도당, 과당, 자당, 사과산, 구연산, 아미그다링 성분 등이 포함되어
피로회복 및 식용증진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내려주기도 한답니다.
식욕증진이라.....
경계해야 할 과실이군요.^^
"아름아......애~~해봐"
"싫어요"
"샘 블로그에 내줄께"
"싫어요"
"아스크림사줄께"
"애~~~~~~~"
"샘, 아이스크림 왜 안사주세요?"
"내참, 아이스크림이라고 안했다. 아스크림이라고 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