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주고

수현이 새 신발

철우박 2009. 11. 27. 11:14

수현이가 새 신발을 샀습니다.

실내화입니다.

 

 이 녀석이 새 신발을 들고 다니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글과 그림을 받아 완성한 작품?입니다.

S와 H는 그녀의 이니셜.

 

 

 2718은 복권번호라나... 친구들에게 받은 글입니다.

 

 

역시 친구들 솜씨... '지저스' 하나님의 기운까지...

 

 

지금부터는 악플입니다.

영어선생님왈 :  수현이 동꾸 메롱^^  흠,,,너무하시다.

 

 

 으악!

...

 

하기 싫다는 애한테 기어코 쓰랬더니... 손 좀 봐야겠습니다.

 

 

이번엔 오른쪽 신발

 

 

 한쪽 면을 단짝 친구인 송이에게 다 내어주었습니다.

이 두녀석은 쉬는 시간에만 만납니다. 서로 다른 반이기 때문이죠.

화장실도 둘이 손을 잡고 가는데 아주 볼만합니다.

왜냐?  송이는 우리학교에서 가장 크고 수현이는 그 반대이기 때문이죠. ㅋㅋ

왼쪽 우주미아가 수현이, 가운데 긴머리 여자가 송이, 그 오른쪽은 송이의 남친. ㅎㅎ

 

 

 다른 한 쪽은 제게 내주었습니다.

"샘, 신경 좀 써서 그려주세요."

"야, 나 지금 출제하는라 엄청 바쁘거든..."

"징~징~징~"

"알았다. 알았어~~" ^^

맨 오른쪽부터 빨간 안경태가 잘 어울리는 수현이, 쉬는 시간마다 미술실 문의 워낭소리를 울리는 수현이,

이날은 컵라면을 먹다가 들켰습니다. 체력단련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모습입니다.

한참 후 그녀석이 미술실에 와서 하는 말

"아~~ 배고프다."

"라면은 안돼! 선생님 식량이야."

그리고 하늘색 숨은 글씨...

L   O   V    E

녀석이 알았을까요? ㅋㅋ

 

 

수현이의 별명은 '팍털매"

팍은 박을 말하고  털매는 어디서 떨어진 매주라고 하네요.

 

 

  수현이와 저의 실내화입니다.

VS

미술실은 북향이어서 난방을 해도 발이 시렵습니다. 이거 신으면 왔다지요. ^^

 

 

 

 

쯔쯔,,,

빵꾸난 녀석의 낡은 신발을 보니...

신발에 그림 그리는 취미가 어제 오늘이 아닌가 봅니다.

 

 

손 좀 봤습니다.

 

수현아, 이제 안심하고 신고 다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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