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가 새 신발을 샀습니다.
실내화입니다.
이 녀석이 새 신발을 들고 다니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글과 그림을 받아 완성한 작품?입니다.
S와 H는 그녀의 이니셜.
2718은 복권번호라나... 친구들에게 받은 글입니다.
역시 친구들 솜씨... '지저스' 하나님의 기운까지...
지금부터는 악플입니다.
영어선생님왈 : 수현이 동꾸 메롱^^ 흠,,,너무하시다.
으악!
...
하기 싫다는 애한테 기어코 쓰랬더니... 손 좀 봐야겠습니다.
이번엔 오른쪽 신발
한쪽 면을 단짝 친구인 송이에게 다 내어주었습니다.
이 두녀석은 쉬는 시간에만 만납니다. 서로 다른 반이기 때문이죠.
화장실도 둘이 손을 잡고 가는데 아주 볼만합니다.
왜냐? 송이는 우리학교에서 가장 크고 수현이는 그 반대이기 때문이죠. ㅋㅋ
왼쪽 우주미아가 수현이, 가운데 긴머리 여자가 송이, 그 오른쪽은 송이의 남친. ㅎㅎ
다른 한 쪽은 제게 내주었습니다.
"샘, 신경 좀 써서 그려주세요."
"야, 나 지금 출제하는라 엄청 바쁘거든..."
"징~징~징~"
"알았다. 알았어~~" ^^
맨 오른쪽부터 빨간 안경태가 잘 어울리는 수현이, 쉬는 시간마다 미술실 문의 워낭소리를 울리는 수현이,
이날은 컵라면을 먹다가 들켰습니다. 체력단련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모습입니다.
한참 후 그녀석이 미술실에 와서 하는 말
"아~~ 배고프다."
"라면은 안돼! 선생님 식량이야."
그리고 하늘색 숨은 글씨...
L O V E
녀석이 알았을까요? ㅋㅋ
수현이의 별명은 '팍털매"
팍은 박을 말하고 털매는 어디서 떨어진 매주라고 하네요.
수현이와 저의 실내화입니다.
VS
미술실은 북향이어서 난방을 해도 발이 시렵습니다. 이거 신으면 왔다지요. ^^
쯔쯔,,,
빵꾸난 녀석의 낡은 신발을 보니...
신발에 그림 그리는 취미가 어제 오늘이 아닌가 봅니다.
손 좀 봤습니다.
수현아, 이제 안심하고 신고 다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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