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실 문짝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 있습니다.
'점심 시간 출입 자제'
이유는 제가 매일 낮잠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떤 녀석들은 미술실 워낭 소리가 나지 않도록
살그머니 열고 들어와 볼 일을 보곤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보니 오늘도 불청객이 왔다갔군요.
흠,,,
미술실 프린터를 사용하는 댓가로 뇌물을 주기로 협약을 맺은 녀석입니다.
못된 녀석...
아쉬울때는 뇌물을 바치기로 약속을 하고선
저런 글을 남겨서 전교생에게 창피를 주다니...
오른 쪽 밑에 이름 써진 친구들을 본받기 바란다.
1000원짜리 에이스 크래커를 사오기로 협약을 맺은 후
모두 동그라미를 받지 않았느냐?
넌 겨우 500원짜리로 투정을 부리다니...
하긴 동그라미의 주인공 중 '김보라'는 내내 버티다가
내가 1000원을 주고서야 별 수 없이 사오긴 했지만...
양심은 있어서 에이스를 두개나 사왔더라.
그래도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다 너희들 입으로 다시 들어가지.
그래 나 너무하는 선생이다. 어쩔래?
ㅠㅠ
'갤러리 나주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오는 출근길 (0) | 2010.12.31 |
---|---|
나의 히어로 (리놀륨판화) 2010 1학년 (0) | 2010.12.28 |
한문 만화 그리기 - 2학년 (0) | 2010.12.10 |
나주고 학생회장 선거 홍보 포스터 (0) | 2010.09.09 |
탈 만들기 - 2010년 2학년 (0) | 2010.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