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참한 통돌이 로스터

철우박 2013. 11. 21. 14:11

자작커피 입문 1년차.

이번엔

통돌이 로스터기에 도전합니다.

 

 

거짓말이지만

세계 최고의 최저가 전동 통돌이 로스터기입니다.

수망 로스팅도 좋지만 너무 힘들어요.

그럼 제작과정을 탐구하겠습니다.

 

 

 

 

 

옆 자태

멸치국물통을 사용하는 것은 이젠 일반화되었습니다.

너무 크지 않은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비스듬한 자태 또한

이쁘네요.

이렇게 비스듬한 구조여야 원두가 잘 섞이면서

균일한 로스팅이 이루어집니다.

 

 

 

 

 

앞쪽에 구멍을 내었습니다.

로스팅시 원두의 색깔을 관찰하기 위하여(스푼으로 꺼내 볼수도 있고)

그런데 예기치 못한 문제 발생

내부의 열이 구멍으로 배출되어 로스팅타임이 지연됩니다.

...임기응변...

차 거름망으로 필요시 구멍을 막아줍니다.

저는 가끔씩 천재가 됩니다. 히히

 

 

 

 

 

드릴 작업 후

 

 

 

 

 

짜잔~ 이롷게 구멍을 내었습니다.

 

 

 

 

 

두껑에 드릴 구멍을 내고 알맞은 볼트와 너트와 와셔를 이용하여 회전축을 만들었습니다.

 

 

 

 

 

원두가 균일하게 섞이면서 구워지도록 날개를 달아야죠.

 

 

 

 

마침 사이즈가 커서 가정에서 사용을 못하던

스텐레이스스틸 찜기에서

장기 적출!

 

 

 

 

 

오라!

멸치통과 찜기의 구멍 크기가 운명적이네요. ^^

이거 만드느라

구글, 네이버, 다음을 죽어라고 검색하고 연구했는데

날개가 굳이 여러개 필요치 않고

높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시연 후.

저는 천재.  야호!^^

 

 

 

 

가장 험난하고 아팠던 과정입니다.

커플링 작업이었습니다.

모터와 통돌이를 연결하는 기구입니다.

인터넷 쇼핑으로 내경 8mm짜리를 구입했는데

어이구야!

세도막이 분리되는 커플러입니다.

그래서 깡다구로 구멍을 두개 내어 꽉 끼는 못으로 고정했습니다.

역시 저는 천재. ^^

 

 

 

 

 

 이녀석은 쿨러입니다.

로스팅을 마치면 바로 원두를 식혀주어야 하는데

부채질도 선풍기질도 힘들어요

뜨거운 원두를 넣고 스위치를 작동하면

상부의 팬이 작동하여 순식간에 식혀줍니다.

 

 

 

 

 

짝짝짝

에디오피아 예가체프의

놀랍도록 균일한 로스팅이 이루어졌습니다.

흰콩이 몇 알 보이는데

미숙두일뿐입니다.

 

만세!

 

 

고백할 것이 있네요.

제가 만든 것은 통돌이일 뿐입니다.

모터통과 쿨러는 지인에게 얻은 것입니다. ^^

 

 

 

참, 로스팅이 적당히 되어 콩을 꺼내는 방법?

기계를 통째로 들어 쿨러에 붓습니다. ㅋ

 

 

 

 

즐거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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