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가족

둘째와 함께

철우박 2006. 5. 26. 08:50

 

 

저의 가족은 대한 검도를 7년이 넘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네가족이 모두 시작했지만  아내는 승단 심사를 앞두고 힘들다고 그만 두었습니다.

현재 저는 공인3단, 첫째 아들(승조)은 2단, 둘째 아들(형석)도 2단입니다.

승조는 고등학교 때 쉬어서..중학생은 2단 자격이 없기 때문에 서로 단 수가 다릅니다.

경기를 하면,  제가 아들들에게 조금 밀립니다. 두 녀석이 경기를 하면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멀지 않아 연습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검도는 몸과 정신을 가꾸어주는 최고의 스포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검도의 매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 검도는 고감도의 집중력을 길러줍니다. 비슷한 실력의 상대에게 1타를 가하기 위해선 강한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둘째 : 검도는 폐활량과 체력을 길러줍니다. 검도 수련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숨이 턱까지 닫는다고...

 

세째 : 검도는 현대인의 스트래스를 날려줍니다. 검도장 주변을 지나쳐보십시오.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마음껏 기합소리와 기부림을 하면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네째 : '검도는 예의에서 시작하여 예의로 끝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기(죽도)를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요소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검도에서 '예절'은 곧 '생명'입니다.  

 

다섯째 : 검도는 평생운동입니다. 검도는 보호 장비(호구)가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매우 희박합니다. 60대와 20대가 한 치도 양보없이 겨룰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제가 검도를 사랑하는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