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대박이었습니다.
일요일에 쉬는 토요일까지 겹쳤으니 말입니다.
저는 '놀토'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놀다'라는 말 자체가 나쁜 의미는 아니죠.
하지만 왠지 어감이 고상하지는 않게 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한 때 '쉴토'라는 말을 써보았습니다만,
이 말 또한 문제가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쉬는 것은 노는 것에 비해 소극적인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휴토'라는 말을 쓰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이번 추석에 집안의 아이들 배탈은 나지 않았는지요?
하긴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데는 불편함이 없으니 요즘은 옛날 처럼 명절 날, 냅다 퍼 먹고는 탈이 나
배를 움켜쥐고 뒹구는 녀석들을 보기는 힙듭니다.^^
과거엔 동네나 학교에서 급히 먹다가 얼굴이 하얗게 체한 녀석들이 곧 잘 있곤 했는데, 그런 녀석들을
어른이나 선생님들은 바로 병원에 대려가지 않고 응급처치를 하였는바, 바로 손가락 따기였습니다.
저 또한 체한 녀석들을 단번에 살려내는 신통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추석을 맞이하여
그 비법을 공개할까 합니다.
제가 보여주는 기술은 그 효능에 있어서 손가락따기는 물론 목 밑의 척추 마사지 등
그 어떤 기술보다도 효과가 빠르고, 특히 곧 죽어가는듯한 급체일수록 효과가 탁월한 방법입니다.
제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계, 먼저 손을 잡아보고 차가우면 체한 경우이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엎드리게 하고 양 팔을 그림처럼 편하게 구부리게 한다.
이단계, 시술자의 왼쪽 무릅은 바닥에 대고 오른 쪽 무릅은 세운 자세로 등 위에 올라타듯 자세를 취한다.
삼단계, 양손으로 지압점(붉은 색)을 찾는다. 양쪽 옆구리(노란 점) 근처를 매만지면 맨 아래 쪽 갈비뼈를 손으로 느낄 수 있다. 바로 그 지점이 지압점의 높이이다. 그대로 척추 쪽으로 수평 이동한 후 척추 중심에서 에서 양 쪽으로 3Cm 정도, 그러니까 양쪽 점의 사이는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의 간격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단계, 양 주먹을 사진 처럼 쥔다.
힘이 세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자는 위의 사진처럼 쥐고, 보통 남자나 여자들은 아래처럼 쥔다.
오단계, 양손의 뾰족한 부분을 지압점 위에 올려놓고 환자에게 말한다.
" 머시가, 내가 여기를 눌러불면 니가 솔차니 아파분다. 근디 너는 미안시럽게도 등거리에 심을 주면 절대 안된단다. 그냥 나를 죽이씨요 하고 심을 빼고 그대로 당해분져야한다. 알것냐? ...음메 요놈보소 대답 똑바로 안할래? 대답 안할라믄 인나라. 송곳으로 손가락 확 쑤셔불게!....그라제 고로코롬 대답을 혀야제...자 그믄 인자 준비 되았냐?... 숨을 크게 들여마셔라...마셨냐?...글믄 인자 천천히 뱉어라....
육단계, 환자가 숨을 내쉬는 때를 이용하여 양손으로 지압점을 세게 천천히 넷을 셀 동안 누른다. " 음메메! 요것 보소 심쓰네...야이 자식아! 너 심주지 마라 그랬지? 그랬냐 안그랬냐? 요놈 안되겄네 인나라 송곳으로 쑤셔야겄다....$#@$#@.....머시여? 잘 해보겄다고? 그랴. 딱 한번만 더 해보고...." 이 때 가해자(돌팔이)는 양 팔을 쭉 뻗고 엉덩이를 쭉 들어올리고 발 앞부리 만으로 몸을 지탱한 채 온 체중을 이용해 지압을 해주어야한다. 단 환자의 나이와 체격을 감안해서.... 강조 사항은 몹시 강하게 눌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 잘~ 했다.^^ 자 숨 좀 크게 쉬고 한번 더 하자. 이렇게 서너번을 반복한다.
칠단계, 지압 부위를 적당히 마사지 해준다. " 머시가, 고생혔다."
팔단계, "머시가, 아프기는 했어도 워째 좀 시원하지 않냐? " "금메, 숨이 탁 트이네요."
구단계, "그대로 쫌 만 엎드려 있어라.....
십단계, 조금 후에 환자에게 다시 가 보면 이미 환자는 그 자리에 없다. 놀러갔거나 아니면 또 먹으러 간 것이 분명하다.^^
* 흔히 체했다 하면 옛날에는 마치 음식물이 식도나 위에서 내려가지 못한 것처럼 말해왔으나 이것은 지렁이가 서서 웃을 일입니다. 체했다 함은 음식물을 급히 먹거나 기분이 상했을 때... 위의 혈액순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말합니다. 즉 엄지 손� 밑에 피를 내주면 바로 혈액 순환이 풀리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의 지압점은 직접 위동맥을 눌러주는 행위입니다. 위동맥을 몇번 눌렀다 놓아주면 바로 혈액 순환이 정상으로 돌아가며 체를 낮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디서 배웠냐고요? 1977년 교생 실습 때 그 학교의 체육선생님께 배웠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수백명의 제자들을 치료해주었습니다. 이상한 점 한가지... 이 방법은 얼굴이 희어지고 곧 죽을것만 같은 급체에 더욱 신통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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