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에
광주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 오는 날
무등산을 오르면 새해의 소원이 성취된답니다.
알찍 아침을 먹고 76번 버스를 탔습니다.
서석대 하단입니다.
오늘 코스는 두리누리 대장님의 귀띔으로 설경이 좋다는 바람재를 택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사진을 싣지 않았습니다만, 매우 많은 인파가 첫 큰눈이 쌓인 무등산에 몰려왔습니다.
너덜경 약수터
바람재에서 차도를 타고 조금 걸으면 이곳 토끼등에 당도합니다. 서석대를 곧바로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왼쪽 동화사터로 올라야 합니다.
설죽....대 잎은 눈밭에서만이 사진이 됩니다.^^
너덜경...무등산 허리 부분에 크고 작은 바위들의 군락지를 말합니다.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지, 애처롭다고 말해야 할지...?
너덜경입니다.
동화사터 바로 밑입니다.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기온도 떨어지고 바람도 매섭습니다.
동화사터에 올랐습니다. 지난 여름 블로그에 올랐던 억새...바로 그녀석들입니다.
이 나무 밑에서 김밥과 따뜻한 물 한잔 그리고 상황버섯주도 한잔 마셨습니다. 좋~네요^^
중봉쪽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산등성이에 굉장히 매서운 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앞 방송국 안테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중봉에서 장불제, 입석대, 서석대로 향하는 옛 군부대 길입니다.
광주에서 첫눈이라 대충 껴입고 올랐는데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다른 등산객들은 스키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군요.
겨울 등산은 기온의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겨야 합니다.
군부대길에서 서석대를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상당한 급경사입니다.
서석대 하단입니다.
서석대 바로 밑입니다.
동영상을 찍기 위해 처음 정상에 올랐을 땐 바람에 날려 떨어질 뻔 했습니다. 오늘 서석대 바람 끝내주는군요.
얼굴이 모래에 맞은 것처럼 따끔거리더니 금새 감각이 없어졌습니다.^^
서석대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멀리 중봉이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중봉에서 중머리제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젊은 소나무가 흰색으로 염색을 했군요.
모처럼 아래쪽 시야가 터졌습니다.
중머리제가 보입니다.
와우! 빛고을도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빛을 발하는군요. 신령님 감사합니다.^^
배고파. 노루이고 싶어라...
그 유명한 당산나무입니다.
당산나무 밑에서 육포 안주에 또 한잔. 이럴 때는 혼자임이 싫습니다.
증심사와 위쪽으로 눈 덮힌 차밭이 보입니다.
여보게 고드름 친구, 미안하시... 난 잠시후면 스위트홈으로 컴백하는데...
오늘도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등산객을 많이 보았습니다.
요즘에는 고무로 신발 전체를 싸는 신형이 좋습니다. 스틱도 반드시 지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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