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금성산성

철우박 2008. 1. 4. 21:11

 

 

여행 떠나기 전

그리고

잔설이 녹기 전에

어딘가를 다녀와야하는데...

 

금성산성이 생각났습니다.

산성에 잔설이 남으면 어떤 모습일까?

 

 금성산성 가는 길 ~ 담양에서 순창 방면 국도를 타면

담양금성중학교를 지나 담양호 방면으로 좌회전 표지판이 있습니다.

좌회전 후 1~2Km 오시면 담양리조트 옆으로 금성산성 입구 표지판이 있고, 주차비는 2,000원입니다.

 

 산성 입구에서 푸른 대나무들이 겨울을 잊게 해줍니다.

현재 이곳 주차장 옆에서는 대나무 생태 체험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국문입니다. '금성산성'은 호남 3대 산성중의 하나입니다.

'고려사절요'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고려 말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의 거점이었다가 1610년(광해군2년) 개수하면서 내성을 축조하였고

효종 4년에 완성하여 동헌, 대장청, 내아 등 관청 건물을 들였다고 합니다.

 

 '금성산성'은 동학농민운동의 전적지로도 유명합니다.

1894년 전봉준 장군은 이곳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중, 친구 김경천의 밀고로 12월 2일 체포되었습니다.

그 이후 동학군은 이곳에서 섬멸되고 산성 내의 모든 시설이 전소되었습니다.(담양 향토문화 연구회, 담양군)

 

 전체 성곽의 길이는 7,345m (외성 6,486m, 내성 859m)입니다.

그림의 아래 쪽이 충용문(남문), 맨 오른 쪽이 동문 터, 맨 위 쪽이 북문 터, 북문의 왼 쪽 아래가 서문 터입니다.

등산로는 충용문에서 오른 쪽 동문 방향으로 출발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습니다.

성 안에는 보국사 터와 민가 터가 있습니다.

 

 성 안의 내성입니다. 금성산성은 외성과 내성, 이중 구조로 축조되어있습니다.

 

 동문 터

 

 운대봉입니다. 등반은 주로 성벽 위을 걷는데

이곳 금성산성의 주변은 깎아지른 절벽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새로써의 입지 조건이 충족된 것입니다.

 

 높고 낮은 성벽을 계속 오르고 내리고 합니다.

 

 오늘은 정말 몽골의 하늘처럼 푸르네요.^^

 

 반대 쪽, 노적봉이 보입니다.

 

 

 멀리 무등산이 보입니다. 

 

 산성의 동북 쪽 풍경입니다. 남쪽으로는 담양의 평야지대, 북 쪽으로는 전북 순창 강천사일대 산악지대가 펼쳐집니다.

 

 

 

 

 비행기의 일필휘지?

 

 북문에서 서문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북문 터에서 오른 쪽으로 내려가면 구장군 폭포와 강천사에 이릅니다.

 

 담양호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급경사인 이곳을 내려가면 서문 터에 당도하고 마주보이는 산길을 타고 오른쪽으로 돌아나갑니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슈퍼 고드름

 

 오늘 산행은 모처럼 큰아들과 함께했습니다.

"무슨짓이냐? 고드름을 따다니..."

"아녀요. 살짝 잡아봤는데..."

"그럼, 어차피 그리된 것 기념사진이나 한장 박자..." ^^

 

 무등산행에 이은 두번 째 설죽 사진

 

 방금 전 내려온 산성이 드러났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의 풍경은 놀랍도록 아름답습니다...사진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승조야, 이리와서 눈 위에 누워봐라"

"싫어요. 떨어질 것 같아요."

사자처럼 가르치는 제 스타일입니다. 녀석의 얼굴에 불안감이 역력합니다. 히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금성산성에 오지 마세요.^^ 

 

 

 담양 금성면 일대

 

 철마봉

 

 철마봉에서 바라본 담양호

 

 뒤 돌아본 철마봉

 

  

 반대 쪽에 지나 온 운대봉이 보입니다.

 

 

 노적봉

 

 노적봉 설부처^^ 

 

 보국문입니다. 어느덧 시계바늘이 거꾸로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충용문

 

 

 

 충용문에서 바라본 보국문

 

  

 근처에 연동사를 찾았습니다.

'연동사지 지장보살상'입니다.

 

 

 세계 유일의 노천 법당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4시, 점심으로 먹은 건 김밥 한 줄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창평국밥 마을에 들렸습니다.

이 집이 원조 중의 원조집입니다.^^

 

 겁나게 맛나네.

 

금성산성 다시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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