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 째 글입니다. 自祝!^^
내일
2008년 7월 5일
서울 시청 앞
촛불 집회에 참석하러 올라갑니다.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과 형제, 일가 친척들 모두 나오시라고 했습니다.
국민을 협박하는 이명박 정권을 국민으로써 협박하고자 합니다.
대통령님,
내일 봅시다.
어제는
나주시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소망을 그대로 서울에서 살리겠습니다.
5일에는 모두 가족단위로 촛불집회에 참여합시다.
꺼져가던 촛불을 되살린 신부와 수녀님들은 오늘도 맨 앞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우리 함께 촛불을 들어요. 에드벌룬도 촛불소녀도 둘입니다.
10만이면 어떻고 50만이면 어떻습니까?
국민은 하나입니다.
경찰의 쇠붙이 투척에 대비한 현명녀.
우리 모두 한 길입니다.
신부님도 수녀님도 한 길입니다.
오늘 수녀님들은 예쁜 장미꽃 한송이를 들었습니다.
1차 집회가 끝나고 촛불소녀를 앞세운 거리행진이 시작됩니다.
어른들은 몰라도 우리 2세들에게 만큼은 광우병 쇠고기를 먹일 수 없습니다.
미래의 유관순
미래의 잔다르크
광우병 쇠고기를 쳐먹고있는 MB인형
외국인도 한국에 사는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에겐 네트웍과 소통이라는 신무기가 있습니다.
쌍둥이 부모의 걱정은 두배, 희망도 두배
행진을 떠난 후, 시청앞 광장은 평화로운 공원이 되었습니다.
쇠고기 첨가물 식품은 다 모여라
MB와 조중동이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중입니다.
서울시 관광 안내도에서 주요 사찰을 뺐으니, 스님들이 어찌 가만 있겠습니까?
대통령님, 제발 편애하지 맙시다.
촛불을 함께 든 외국인들이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전경차 철옹성 앞에서는 문화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시민들은 릴레이 발언을 했습니다.
어떤 미군 병사?
청계천 올덴버그의 작품 앞에서 미군병사 한명(위 사진)이 큰 소리로 뭔가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듣고있던 캐나다의 한인 목사라고 자신을 밝힌 분이 미군 병사와 큰 소리로 다투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 동영상으로 올리겠습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이곳 세종로의 수많은 빌딩 중에
조선일보사만이 간판의 불을 껐군요...
제 사진기 성능이 우수해서 밝게 찍힌 것입니다.
전경버스 사이로 충무공이 갇혀있습니다.
충무공과 시민군이 합세하면 상황끝이겠군요.^^
시청앞 촛불집회때는 장화신고 나오세요.^^
짐작컨데, 글을 쓰는 선비가 아닐지?
철도노조이 여러분 가장 힘든 부분을 해결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진을 마치고 제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분리수거합니다.^^
바른언론지키기 시민모임에서는 라면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저도 먹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이제 촛불문화는 새로운 일상과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빛은 밝았습니다.
새벽녘에 청소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저도 잠을 찾아 시청앞에서 물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전화 성화에 못이긴 채
선술집에 들려
모처럼 제자들 얼굴 보고 세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스로 참여할 때 세상은 바로 서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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