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나의 새 작업실을 소개합니다.
꿈에나 그리던 내 작업실
전세도 사글세도 아닌,,,
내꺼 작업실
환갑을 넘기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서야
비로소 소원성취!
비록 아담하지만
더 이상 부럽지 않습니다. ^^
사과박스를 이용한 모형입니다
창고처럼 만들어야지 ㅋㅋ
고구마밭을 갈아엎고
콘크리트 기초 위에 스틸 뼈대 세우기
넓이 4미터, 길이 10미터,
원래 계획이었던 컨테이너박스보다는 크게 설계했네요.
컨테이너박스로 지으나 샌드위치패널로 지으나
가격차이가 별거 없다는 어떤 이의 농간에 놀아나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아, 글쎄 주택 짓는 값이 그대로 들어가네요.
내참~ 나 돈 없어!
단숨에 완성...
집사람이 완전 창고 같다나...
그렇다면 작전 성공이군,,,^^
카키색조를 띤 회색 패널입니다.
지방에 살다보니 콜렉션에 제한이 있네요.
그나마 이 정도라도 고집 있는 칼라가 있어서. . .
앞쪽에 세워진 긴 창문이 원래 하일라이트였는데,,,
한 개가 지붕선을 따라서 사산으로 추가되거든요.
근데 공법의 한계 때문에 안된다나?
이 역시 지방에 사는 서러움.
('지방'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인데
나도 모르게 쓰고 있네요. ㅠㅠ)
흠~ 눈이 와도 끄떡없군,,,짱짱하군.
집에서 5초 거리 ^^
원래는 집에서 떨어진 작업실을 생각했었는데
나이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삼식이 하느라 마누라 눈초리가 무섭긴 하지만
적응만 잘 하면 이보다 효율적일수도 없겠죠.
간판도 송판을 사다 맹글어서 달았지요
흠~ 혼자 쓰기는 딱 좋아!
조명빨도 조아조아^^
면적의 4분의 1은 그림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창고가 생긴게 가장 기쁨니다.^^
창문엔 물감스테인드글라스도 꾸미고.
요즘엔 배짱이처럼 기타 튕기며 김광석이 노래나 부르고 놉니다.
라이브시스템도 갖출계획입니다만
과연
우리집 마나님을 내가 꺾을 수 있을지?
저 아는 분들은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