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무등산 남쪽 등반

철우박 2007. 7. 4. 16:44

 

무등산을 남쪽에서 올랐습니다.

잘 알려진 무등산로는

증심사로와 산장로입니다.

그것만해도 수십가지 등산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 등산로는 잘 알지 못하는 분도 있을 뿐더러

알고도 선뜻 두 발을 내딛기가 어려운 코스입니다.

 

첫번 째 코스는 만연산을 지나 '너와 나의 목장'에 주차를 하고 장불제를  바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두번 째 코스는 안양산 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역시 장불제를 바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적지 않은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세번 째 코스는 화순 이서초등학교 뒷길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저도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규봉암으로 직접 오르는 코스일 것입니다.  

 

남쪽 코스의 특징은 우선 가파르고 정상까지의 직선 거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찾는 등산객이 적은 관계로 등산로 또한 훼손이 덜하고 자연림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첫번 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너와 나의 목장 식당의 모습입니다.

 

 

단숨에 장불제에 올랐습니다. 소요시간 40분 ~ 60분

오늘은 멀리서 보면 무등산이 구름모자를 �을 것입니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구름 속에서 결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잠시 후 입석대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입석대 주상절리의 상단부입니다.

 

 

 

입석대를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서석대를 오르는 길입니다.

 

 

오른 쪽에 입석대가 내려다보입니다.

 

 

서석대 상단부에 올랐습니다.

올해 7월 20일부터는 아쉽게도 입석대와 서석대의 일부가 출입이 통제된다고합니다.

출입이 통제되기 전에 마음껏 볼려고 왔지만 

벌써 일부분은 통제가 되었습니다.

7월 20일이 되어야 통제의 범위가 확실히 밝혀질 것입니다.

후손들에게 건강한 무등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당연한 조치입니다.

 

 

천황봉이 보이지만 오를 수 없는 곳입니다.

남북이 통일되면 개방이 될까?

그 때를 기다려봅니다.^^

 

 

하산길에 아름다운 들꽃을 보았습니다.

혹시 꽃 이름을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바랍니다.

(최병숙님께서 '산수국'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산 길은 중머리재를 돌아서 내려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중머리재에서 증심사로 내려가는 반대편에 작은 길이 있습니다.

마치 밀림을 연상케하는 매우 우거진 숲길입니다.

길이 좁아 살같이 풀에 씻기오니 가능한 긴팔 옷을 입어야겠군요.

 

정말 오래된 표식물이군요.

 

 

비교적 평탄한 길을 내려오니

목장 간판이 우리 일행을 반겼습니다.

목장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목장에 들어서는 순간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 풍경이 떠오르는군요.

 

 

방목장엔 백여마리의 흑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아마 이녀석이 대장인듯 싶은데

"헤이, 너 하루종일 거기 올라있을거니?"

"묵묵부답,,,당당하게 째려봄."

 

 

방금 그녀석입니다.

목장 주인에게 저녀석을 찜했더니

1시간 30분 만에 접시에 올려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농담이 지나쳤습니다.

동물애호가분들에겐 더욱 죄송합니다.

항의 댓글이 있으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무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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