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주고

석고 소묘

철우박 2007. 7. 7. 10:11

 

갤러리 나주고 두번 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의 석고 소묘 입니다.

 

석고 소묘는 매우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 실기입니다.

더군다나 각면이 아닌 환면 석고상을 처음부터 그리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석고 소묘를 강행한 이유입니다. 

"너희들 지금이 아니면 평생 석고 소묘를 해볼 기회는 오지 않을것이야."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함께 도전해보자." 

 

"네~~~~~~"

 

 

 

우리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비너스

 

 

투사, 쥴리앙

 

 

호머...순전히 서양인 상이군요.

내년에는 금강역사상을 구입해야겠습니다.

 

 

우선 까다로운 관찰법을 익힙니다.

석고상의 비례를 잘 관찰하여 주어진 화면속에 꽉 차게 배치하는 일이

처음 부딛치는 시련입니다.^^

 

 

 하복으로 바꿔 입었네요.

겨울에서 여름까지 기나 긴 여정이었습니다.

 

 

화가(이젤)가 없이 바닥에 스케치북을 놓아두고 그리는 것은 매우 불편합니다.

 

 

 낑, 낑, 아고, 아고....힘들다.

커다란 형태만 배치하는데도 3시간은 족히 소요됩니다.

 

 

 김다영

풍부한 양감이 매우 잘 표현되었습니다.

 

 김슬

 단단한 형태를 충실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노송현

열심히 그리려는 자세가 충만합니다.

 

 박현경

 직선적 개념으로 대상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홍가희

 매우 꼼꼼 성실하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민지

 미완성 같기도 하지만 시원한 맛도 있습니다.^^

 

 강보영

 온 몸을 바쳐 그린 흔적이 보입니다.

 

 유아름

 비록 형태는 온전치 않지만

비너스의 우수어린 표정이... 보는 이를 슬프게 합니다.

 

 박소리

  충실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그리느라 애 썼다.

 

 주현선

유일하게 '투사'상을 그렸습니다.

 얼굴 모습이 코믹하군요.^^

 

 임청조

관찰력과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사실적 표현 소질이 아주 높은 학생입니다. 

 

 양사랑

재미있는 표정이 표현되었습니다.

 하얀 눈은 무섭습니다.^^

 

 박성은

 눈과 수염이 독특합니다. 고생했습니다.

 

 김정아

 형태는 조금 길죽해졌지만

질감,양감 표현이 잘 되었고 성실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최미경

 눈을 매우 강조했군요.

그저 인간은 눈이 아름다워야...

 

 정현란

 명암 표현에 힘을 많이 기울렸군요.

 풍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고은정

 슬픈 표정의 쥴리앙이군요.....

 

 김은선

 대상을 시원하고 간결하게 소화했습니다.

 

 김지유

 쥴리앙의 다정스러운 표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강소망

 모딜리아니의 인물화를 연상케 하는군요.

 

 김혜진

 혜진이는 머리 표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할머니 비너스 ㅋㅋ

 

 노현하

 쥴리앙의 퍼머 머리 표현에 온 힘을 쏟았군요.^^

 

 차은정

 시인 호머가 거지였던 시절이 있었던가요?

하여튼 위풍당당한 모습이군요.

 

 박세희

 비너스의 눈동자를 창의적으로 그렸군요.

덕분에 생명력이 실어졌습니다.^^

 

 이민진

 시실적 관찰력,묘사력이 매우 높습니다.

완성도를 높히면 더욱 좋겠습니다.

 

 임새로니

 형태와 비례는 조금 어긋났지만

양감과 색조가 매우 조화로운 작품입니다.

 

 정연신

 소묘에도 원근감이 있습니다.

보통 '공간감'이라고 말하는데,

강한 콧날과 대조적으로 윤곽선 부분을 흐리게 표현했습니다.

베리 굳.

 

 김연정

 형태가 조금 어긋나 보이지만

매우 열심히 표현한 작품입니다.

 

 박디모데

 견고하고 충실한 표현 자세가 돋보입니다.

특히 코의 묘사가 훌륭합니다.

 

 조아라

 표정이 매우 개성적이며, 이국적 느낌이 있습니다.

 

 이정인

 우아한 비너스의 자태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소질이 넉넉해보이는군요.^^

 

 이수희

전체적 형태가 매우 바르며 시간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이은정

형태는 조금 길죽하지만 성실한 표현자세가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김현경

 마치 실루엣만 표현한 것처럼

단순하지만 모든 형태가 살아있습니다.

 

 정보라

 전체적 조화를 표현할려고 애 쓴 작품입니다.

 

 박하나

 형태는 우스울 정도로 틀어져 있지만

명암에 의한 양감 표현이 훌륭한 작품입니다.

 

 정담희

 애썼다. 근데 인상 좀 펴라.

담희는 친근한 인사를 잘하는 학생입니다.^^

 

 이유현

유일하게 '아리아스'를 그렸습니다.

유현아, 혼났지?^^

 

이지아

 얼굴은 큼직 큼직 그렸는데

머리카락은 졸망 졸망 그렸습니다.

좋은데요, 뭐 

 

 정은실

 머리 보다는 얼굴이 강조된 작품입니다.

커다란 명암을 관찰하면 좋겠습니다.

 

 이현정

 시원한 인상과 생명력이 있습니다.

 

 홍예슬

역시 형태는 조금 아쉽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히려는

자세가 참 좋아보입니다.

 

 이민영

만화를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깊이 파고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임지선

 땔싸 큰 코가 인상적입니다.

파이팅!!!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총평을 하겠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사물을 보는 눈은 한층더 정확해졌습니다.

소묘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찰입니다.

정확하고 많이 보는 사람이 더 잘 그립니다.

 

 

소개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다음엔 열심히 해서 참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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