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주고

교정 풍경화

철우박 2007. 7. 30. 11:45

 

우리 학교 교정을 그린

2학년생들의 풍경화입니다.

 

 

 

 

 수채화로 풍경을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넓은 야외에 나가서

자신이 원하는 구도를 택하는 것 부터

감정을 살려 투명 수채화로 채색하기 까지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그렇지만 한편,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과 대면하는 즐거움은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지요.

 

풍경화를 그리는 동안

저는 지나친 기법지도와 간섭을 자재했습니다.

 

잘 그리는것 보다도

어쩌면

그리는 마음이 더 소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선앵

커다란 플라타너스를 주제로 표현했습니다.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며

투명수채화의 기법도 휼륭합니다.

 

 한해임

역시 플러타너스를 그렸습니다.

과감한 구도로 표현하였으며 붓자국을 살리려고 노력했군요.

 

 나새나래

색감과 기법에서 개성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그림은 이렇게 한가지 주제에 온 몸을 바쳐도 좋습니다.

 

 이원형

매우 시원하고 절제된 표현이 좋습니다.

김홍도의 나무 그림이 연상되는군요.

 

 임이화

더욱 절제된 표현입니다.^^

플라타너스의 나뭇잎이 마치 눈 내리는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참 괜찮네요.

 

 유소정

구도와 색감 모두 튼실한 느낌을 주는 좋은 표현입니다.

가까이 있는 나무를 강조하여 표현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집이 재미있군요.

 

 박현진

마치 샤갈의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자유분방한 표현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군요.

 

 이경은

매우 재미있고 튼튼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밀려나는 원근감도 잘 표현되었고

특히 바로 머리 위의 등나무들이 루소의 그림처럼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조애슬

학교 정문 앞 가정집을 그렸군요.

오래된 한옥를 정감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색채가 부드럽고 또한 자연스럽습니다.

 

 김다정

교문 앞 오솔길을 정감있게 표현했습니다.

매우 성실하고 차분하게 그렸군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이런 마음가짐이 필수이지요.

 

 최남경

학교 앞 다리와 마을을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척 보면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자신의 감정을 주저없이 표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조하나

너무나 훌륭한 구도입니다.

나무의 밑 부분을 생략하고 종이를 옆으로 이용하여 원경에 건물을 표현하였군요.

고등학생 답지 않은 수준 높은 구도의 선택입니다.

절제된 투명수채화 기법도 매우 훌륭합니다.

잘한다. 짝,짝,짝,^^

 

 최아름

커다란 느티나무를 풍성하게 표현했습니다.

성실한 표현 태도가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배희진

마치 동화책의 표지같은 그림입니다.

플라타너스의 잎 처리가 재미있습니다.

멀리 급식소에는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겠군요.^^

 

 나 연

시원한 그림입니다

마치 여름철 바캉스를 떠올리게하는 표현입니다.

나연이는 그림처럼 시원시원하게 인생을 가꾸도록...

 

 황경선

준법을 보니 상큼한 한국화 한 점을 연상시키네요.

하늘,땅,나무 그리곤 없습니다.

'씸플' 그 자체.

 

 이선이

역시 동화나라를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빈 벤치를 바라보면 왠 지 슬퍼지는군요.

불투명 수채화 기법을 사용했군요.

 

 김성미

오른 쪽 플라타너스늬 형태가 재미있습니다.

마치 나무가지에 녹색 구름이 걸려있는 것 같군요.

성미는 악착이입니다.

나에게 가장 질문을 많이 한 학생입니다.^^

 

 박지수

매우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개성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속도가 빨라 가장 먼저 완성돤 작품입니다.

 

 양은정

매우 독특한 구도입니다.

계단을 주제로 그렸군요.

은정이는 스케치를 하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어려움에 도전하는 것, 남들이 그리지 않는 것을 그리는것 또한 개성입니다.

 

 박예린

마치 르누아르의 정원 그림을 연상시키는군요.

한마디로 매우 분위기있는 그림입니다.

좋은 그림은 좋은 느낌을 주기 마련입니다.

길과 계단 그리고 담장이 이국적인 느낌을 나타냅니다.

 

 나성임

소박하고 솔직한 느낌이 잘 표현되었군요.

잔 가지를 생략한 고목나무의 우직스러움도 있지만

오른 쪽 지붕의 붉은 선이 세련되었군요.

 

 이도영

조금은 스산한 느낌에

빛의 반짝거림이 있는 작품입니다.

사물의 그림자를 잘 이용하면 빛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

야수파 또는 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비교적 서툴러 보이는 작품에 꽤 높은 평가를 했더니

의문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세잔느'나 '고흐'는 실은 묘사력이 뛰어난 화가는 아니지요.^^

김홍도 또한 당대의 풍속화가들 중 솜씨가 가장 뛰어난 화가는 아닙니다.

 

 나주고등학교를 사랑하는 학생의 작품입니다.

이름은 김은정

증거는 그림의 오른 쪽에 있습니다.^^

왠지 평범해 보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작품입니다.

색채감이 좋고 겹치기 기법이 훌륭해보입니다.

 

 홍미경

 오른 쪽 나무가 살아서 꿈틀대는군요.

흡사 쥐라기공원을 연상시키는군요.

나무숲의 공간감이 훌륭하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신근식

"근식아 덥냐?"

"아니요"

학교 앞 다리에서 뙤약볕을 그대로 흡수하며

온 몸으로 그린 나주천 풍경입니다.

 

나주천에는 나주시에서 일부로 고기를 풀어 놓아 가꾸고 있습니다.

세느강보다 멋지군요. 

 

 김의미

"의미야, 어찌하여 큰 나무의 그림자가 작은 나무에게로 갔느냐?"

"그러게요..."

힘들었지만 소박하게 끝까지 그렸습니다.

 

 이 슬

쥬라기2 입니다.^^

학교 입구 오솔길을 개성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가로등과 맨홀이 묘한 인연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초현실주의적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장석중

"석중아, 건물이 너무 빨갛지 않냐?"

"....묵묵부답...."

"석중아, 흰색 쓰지 말랬는데..."

"....묵묵부답...."

 

석중이는 항상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합니다.

"괜찮아, 작품 좋다. 분위기 끝내준다."

"선생님, 흐흐흐"  ^-^

 

 최황명

고목나무와 기와집들을 충실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에서 어느 한 쪽도 소홀하게 다룬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제가 아닌 곳을 흐려서 주제를 살려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한소현

한마디로 나무가 죽입니다.

참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림에서 생동감을 나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타고 났던,타고 나지 않있던간에...

 

 김아름

물 젖은 수묵담채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연한 붓질을 여러번하여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시원한 붓자국 몇 개로도 좋은 그림이 됩니다.

 

 이신혜

매우 정성이 깃든 작품입니다

왼 쪽 숲이 왠지 평면적으로 이상한 느낌을 주는군요.^^

나무의 사이사이로 어두운 명암을 표현했으면 입체감이 살아나겠죠.

 

 나수미

학교 앞 한옥을 정성껏 묘사한 작품입니다.

특히 대문 위의 구조물은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풍경화에서는 풍성한 색채감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대로만 그리지 말고

자기 나름대로의 색깔도 창조해봅시다.

 

 이이슬

시종일관 매우 성실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슬이도 탐구욕이 많아 나에게 많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투명수채화를 그릴 때는 더 이상 그리지 않고 붓을 놓아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수채화 화가들은 그 때를 압니다.

그래서 시원하고 맑은 풍경을 수채화같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김윤경

앞의 나무가 강조되고 멀리 나주시가지를 표현했습니다.

아파트가 마치 궁전같군요.

윤경이는 아마도 궁전에서 살고 싶은 모양입니다.^^

 

 

 박해진

매우 재미있는 구도의 표현입니다.

고흐의 오베르의 교회와 왠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아마도 건물 좌우로 길이 나타나서 그런가 봅니다.

 

 나영건

뭐라고 할까요?

평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군요.

'영건아, 방학 잘 보내니?...이제 보충도 끝났으니...좀 쉬어야지..."

왼쪽의 교통안내 푯말이 넘어지고 있습니다.

"영건아, 어서 잡아랏!"

 

 나유진

이곳이 나주라서 그런지 우리 학교엔 나씨가 많습니다.

유진이는 한마디로 착실파입니다.

유진이 처럼 학교 건물을 한땀 한땀 그린다면

그 시간에 건물을 짖고야 말겠습니다.

 

2학년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참, 개학을 임박해서 댓글다는 친구들은 없어야겠지요.

바쁘고 고되겠지만

갈 길은 갑시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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