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우리집 콩나물국

철우박 2007. 7. 11. 08:58

 

 

콩나물국입니다.

우리집에서 십수년 째

똑같은 조리법으로 끓여지고 있습니다.

 

 

 콩나물국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우리집 식단에 냅니다.

이유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멸치망을 넣고 물을 끓입니다.

 

 

저는 유기농, 우리콩, 안유전자콩나물만 고집합니다.

콩나물에 관한 좋지않은 뉴스를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죠.

한 때는 집에서 길러서 먹었습니다.

요즘은 블러그 관리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역시 국산 마늘입니다.

깐 마늘 사서 드시지 마세요.

마늘 까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토실토실한 것들이 그냥...

 

 

실파도 좋고 파옥초도 좋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과 썬 마늘과 고추가루와 적당량의 액젓을 넣고

5분정도 끓여주세요.

액젓 맛이 싫으시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

2. 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새비젓으로 간을 한다.

(새비젓=새우젓)

 

 

다 끓고 나면 두껑을 열고 후추를 적당량 넣고 조리를 마칩니다.

 

 

국자로 콩나물국을 뜨면 신경질이 나지요.

젓가락으로... 

 

 

콩나물을 먼저 뜨시고

 

 

국물과 실파를 넣으면 됩니다.

보통 때는 멸치망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넣어야 멸치국물이 잘 우러납니다.

 

 

"마누라! 아침먹세,,,,,"

"zzzzzzzz"

 

우리집 바깥사람은 매일 아침 이렇습니다.

'미녀는 잠이 많다.'

그녀의 좌우명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현미밥 몰아서 묵은짐치 하나 올려서 묵으면 됩니다.

오늘 아침도 승조와 형석이를 포함한 남자들만 아침을 먹습니다.

단결!

 

형석이 왈 "아부지,,나 콩나물국 싫어."

"짜샤, 그냥 묵어!"

 "치~~"

 

....언젠간 좋아하겠죠....

'요리와 살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고기 떡국  (0) 2007.07.18
닭고기 김치찌개  (0) 2007.07.16
마삭줄 두가지  (0) 2007.06.29
야생화 두가지  (0) 2007.06.27
아기 녹차나무  (0) 200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