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니
기다렸단 듯이
지구 표면이 지글지글합니다.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네요.
시원한 국수 한그럭 드십시오.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충분히 끓여줍니다.
저는 가끔씩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를 섞습니다.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5~10분 쯤 지난 후에...
국물을 걸러냅니다.
사각 냄비를 이용하면
따르기가 쉽습니다.
영락없이 아카시아꿀 색이군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제 국수만 끓이면
손쉽게 냉국수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점심 때
드디어 국수를 삶았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처럼 조리시계를 이용하여
한결같은 국수 맛을 유지합니다.
중간에 찬물을 끼얹으며 딱 5분입니다.
채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손으로 주물거리면
면발의 감촉이 식욕을 자극하지요.^^
양념장은
진간장에 다진마늘, 고추가루, 실파면 족합니다.
옛 정이 담긴 스텡 그럭에 담아 얼음을 띄우고
묵은지 한보시기에
자,,,,묵자.
맛이요?
....
저, 이런 표현 잘 안쓰는데.
가족이 함께 드시면
'연쇄살인'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식으로
따뜻하고 개운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시마 끓인 물에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역시 5~10분 후에
채에 받쳐냅니다.
'가쓰오부시'는 전문점이나
대형할인매장에 가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물이 참 맑군요,
양념장도 씸플하게
간장과 실파만 이용했습니다.
척!
맛이요?
개운합니다. 그저.
냉면 혹은 메밀국수(막국수)를 만들어 고추냉이, 식초, 참기름 등을 가미해도
다양한 국수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