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여름 국수 몇가지

철우박 2007. 7. 29. 16:19

 

장마가 끝나니

기다렸단 듯이

지구 표면이 지글지글합니다.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네요.

 

시원한 국수 한그럭 드십시오.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충분히 끓여줍니다.

 

 

저는 가끔씩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를 섞습니다.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5~10분 쯤 지난 후에...

 

 

국물을 걸러냅니다.

 

 

사각 냄비를 이용하면

따르기가 쉽습니다.

 

 

영락없이 아카시아꿀 색이군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제 국수만 끓이면

손쉽게 냉국수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점심 때

드디어 국수를 삶았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처럼 조리시계를 이용하여

한결같은 국수 맛을 유지합니다.

중간에 찬물을 끼얹으며 딱 5분입니다.

 

채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손으로 주물거리면

면발의 감촉이 식욕을 자극하지요.^^

 

 

 

양념장은

진간장에 다진마늘, 고추가루, 실파면 족합니다.

 

 

옛 정이 담긴 스텡 그럭에 담아 얼음을 띄우고

묵은지 한보시기에

자,,,,묵자.

 

맛이요?

....

 

저, 이런 표현 잘 안쓰는데.

가족이 함께 드시면

 

'연쇄살인'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식으로

따뜻하고 개운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시마 끓인 물에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역시 5~10분 후에

 

 

채에 받쳐냅니다.

'가쓰오부시'는 전문점이나

대형할인매장에 가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물이 참 맑군요,

 

 

양념장도 씸플하게

간장과 실파만 이용했습니다.

 

 

척!

 

 

맛이요?

 

개운합니다. 그저.

냉면 혹은 메밀국수(막국수)를 만들어 고추냉이, 식초, 참기름 등을 가미해도

 다양한 국수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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