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무등산 현미경으로 바라보기 2

철우박 2007. 10. 4. 10:17

 

 

개천절에 다시 무등산을 올랐습니다.

지난번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괜찮은 사진기를 빌려들고 올랐습니다.

 

제가 아직도 쓸만한 디지탈카메라를 못가진 이유는

경제가 어려워서도 그렇지만

렌즈의 호완성때문에

구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꽃 이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요즘 디카는 편리하군요. 접사모드로 찍으면 조리개를 완전 개방하고

타임은 자동으로 관리하는군요. 초보분들도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1.물봉선

 

 

 2. 자주괭이밥풀

  

 

 3. 서덜취, 씀바귀류

 

 

 4. 왕고들빼기

 

 

  5. 주목나무

 

 

6. 거북꼬리

 

 

7. 그령

 

 

 오늘 등반 코스는 무등산 산장에서 출발합니다.

원효사 쪽 길로 접어들어 10여분 포장도로를 오르면 늦재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늦재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지 않고, 곧장 10여 미터를 가면...

 

 

이런 안내판이 나옵니다.

중봉을 거쳐 장불재나 입석대, 서석대를 등반하려면

동화사터 가는 숲길로 가야합니다.

중머리재 가는 길은 산책로 정도의 내리막 길입니다. (노약자 추천) 

 

물론 이 숲길 말고 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올라가도 됩니다. 낭만도 재미도 없게...^^

 

 이 길로 등반할 때는 꼭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숲길을 한참 가다보면 갑자기 포장도로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이때, 놀라지 마시고 포장도로를 또 한참 걷다 보면 또다시 동화사터가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다시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동화사터 가는 숲길

 

 

 8. 벌개미취

 

 

 9. 개망초

 

 

 10. 달맞이꽃

 

 

11. 오이풀(안쪽)

 

 

거미와 줄

 

 

 12.

 

 

 초대형 애벌래입니다.

 

 

 13. 등골나물

 

 

 14. (시든)미역취?

 

 

 강아지풀?

 

 

 참취?

 

 

15.  미나리아제비, 뱀무

 

 

 16. 개망초

 

 

 17. 쑥에 벌레집 / 장딸기에 네발나비

 

 

나비꽃?^^

 

 

  18. 방가지똥씨

 

 

 숲길을 벗어나서 걷다가 다시 숲길로 접어드는 안내판입니다.

 

 

 19. 꽃며느리밥풀

 

 

20.  고들빼기 / 엉겅퀴->산비장이 / 엉겅퀴->수리취

 

  

21. 구절초

 

 

이고들빼기?

 

 

 무등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중봉'과 '중머리재'를 같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심사, 약사암, 새인봉 등에서 오르다보면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그곳이 중머리재입니다.

중머리재에서 무등산 정상(천왕봉,서석대) 쪽을 바라보면

정상 앞쪽으로 방송국 안테나와 나란히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중봉입니다.

 

 

 

 엉겅퀴?

운이 좋았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녀석이 날아들었습니다. 연출이 아닙니다.^^

 

 

 

  이곳이 동화사터입니다.

이곳에서 장불재, 서석대 방향으로 곧장가야 중봉이 나옵니다.

 

 

 

 동화사터에서 중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억새풀이 한창입니다.

멀리 안테나 있는 곳이 중봉입니다.

 

 

 엉겅퀴

 

 

 22. 가막사리

 

 

 

 23. 오이풀

 

 

 24. 사위질빵(?) ,정영엉겅퀴

 

 

 중봉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허리입니다.

중봉코스의 매력은 억새풀이 만개한 산등성이를 타면서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녀석은 매우 좁은 등산로 한 가운데 바위에 붙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무수한 등산객들의 발길을 신기하게도 견뎌왔군요.^^ 

 

 25,  용담(?)-

 

 

 앞쪽의 두 안테나는 중봉에 있는것이고

저 멀리 있는 안테나는 장불제에 있는 것입니다.

 

 

26. 금계국? 노랑코스모스?

  

 

 중봉이 바로 눈 앞입니다.

 

 

 27. 쥐꼬리망초

 

 

 28. 깨풀?

 

 

 

멀리 서석대가 보입니다.

아래 쪽 길은 중봉에서 장불제로 가는 길입니다.

과거 군부대가 있었던 자리인데, 광주 시민들의 요구로 다시 복원된 소중한 등산로입니다.

지난번에 장불제와 입석대를 소개했기때문에

저는 이곳에서 용추삼거리를 거쳐 중봉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물 한병 달랑 들고 왔는데 배고파 죽겠습니다.

주변의 등산객들이 과일과 점심을 먹고있는데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 등반할 때 먹을것을 일체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내려가서 막걸리와 보리밥을 가장 맛나게 먹기위한 전략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사진을 찍다보니 한시간 30분 걸을 길을 세시간이 넘도록 걸어왔습니다.

 

다리가 후들 후들~~~

 

  

 

 중봉의 정상 바위틈에서 모질게 등산객들의 발길을 견디고 사는 민초입니다.

 

 

 

 용추삼거리쪽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29. 고들빼기(?)

 

 

 30. 산부추

 

 

 31. 까치고들빼기

 

 

 32. 산박하

 

 

33.

 

 

 34. 배풍등?

 

 

 35. 딸기나무에 충령

 

 

 36. 산박하

 

 

 37. 고들빼기

 

 

 38. 산부추

 

 

 용추삼거리입니다.

 

 

 39.

 

 

40. 사상자?

 

 

 41.^^

 

 

 42. 이질풀

 

 

 기쁜 일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중머리재 약수터인데...

항상 '음용불가' 표시만 봐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음용가'이군요. 날씨가 추워져서일까요?

아무튼 모처럼 무등산 약수를 두바가지 퍼마셨습니다.^^

 

 

 

 43.   청미래덩굴

 

 

 

저는 평소에 중머리재에서 내려올 때 증심사 방향으로 내려오지 않고

토끼등 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내려옵니다.

증심사길은 바위가 많아 거칠기때문입니다.

 

 오늘은 배가 너무고파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아이구야 이 쪽 길이 많이 좋아졌네요. 앞으론 애용하겠습니다.

애쓰신 분들 감사합니다.^^

 

 

 

 

 44. 닭의장풀

 

 

 45. 눈괴불주머니

 

 

 

 46. 마삭줄

 

 

 47. 고마리

 

 

 "아줌마, 나 죽겄소 언능 볼밥주시요. 아, 거시기 막걸리하고 닭발구이를 먼저주씨요.

돼지괘기도 구워주씨요.... 아~따 배추 좋~네...농약 안 친 것 맞지라?^^ "

 

  

 

"아줌마, 으름 자연산 맞소?"

"하믄"

"어서 땃소?"

"저~그 무등산 짚은디서 땃소."

"얼매요"

"3천원"

"싸네"

"사진만 좀 찍읍시다."

"....."

 

 

 

 

"아줌마, 꾸지뽕 얼매요?"

"5천원 주씨요"

"미, 솔차니 비싸네...맛나요?"

"겁나게 맛나요"

.

.

.

 

"형석아, 비싼 꾸지뽕 사왔다. 묵어라."

...

 

"아부지나 묵으시요. 나는 도저히 못묵겄소. 퇘! 퇘!"

"근다고 뱉어? 묵어!"

"못 묵어!"

"묵어"

"못묵어"

.

.

.

 

"여보, 당신이 묵어"

"나도 못묵겄소"

.

.

.

협상. "갈아서 꿀이나 타서 묵읍시다."

.

.

.

 

 

 

꾸지뽕나무는 자궁암·자궁근종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위암·식도암·간암·대장암·폐암·부인암 등 갖가지 암에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질병은 자궁암이다.

이 나무의 줄기를 그냥 물로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별로 없다. 유효 성분이 10분의 1밖에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나무의 약성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기름을 내서 써야 한다.

 

 달랑 꽃 사진 하나만으로도 어려운 도움주신

임동후, 김진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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