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홀로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처음엔
무심코 올랐습니다만
가을 무등산
들꽃을
물끄러미 처다보다가
생각해낸 것입니다.
날씨도 흐리고
소형 사진기의
접사 촬영이 한계가 있군요.
죄송합니다
저는 들꽃 이름을 잘 모릅니다.
번호를 매겨둘테니
혹시 아는 꽃이 있으면
댓글에...
부탁드립니다.^^
나뭇잎 부터 가을의 향연이 시작되는군요.
1. 참취
2.
나무껍질입니다.
3.
4. 층꽃
5. 층꽃
6.
7. 이고들빼기
강아지풀^^
8. 개여뀌
9.
바위 표면입니다.
10.
상수리나무 새싹입니다.
11.
12.
13.
14.
15.
16.
17. 주홍서나물
18. 산국
19.
20. 산박하
21.
22.
밤.^^
23.
24. 이삭여뀌
25. 고마리
저승꽃.
26.
27.
28.
수많은 사람의 손을 이은 밧줄.
의재의 수염.
내려오는 길에 모처럼
의재 허백련 기념관에 들렸습니다.
의재 허백련(1891~1977)은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이십니다.
제가 대학 2학년 때(1975년)
작고하신 은사 오승윤 선생님과 증심사에 야외수업을 갔다가
의재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이 있었습니다.
오승윤 선생님은 오지호 선생님의 아들이기때문에
의재 선생님께서는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작고하시기 2년전이군요.
손수 재배하고 덖은 작설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는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재 선생님의 방에 피카소 그림이 있는 달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승윤 선생님께서 "피카소 그림이 선생님 방에 있으니 참 재미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자.
의재 선생님께서는 놀라시며
피카소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저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인줄은 방금 알게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덕담을 하셨습니다.
"예사롭게 보지 않았어, 역시 큰 예술가들은 서로 통하나 보네..허허허"
실화입니다.^^
완전순진맨께서 많은 꽃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순진맨은 과학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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