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잠수는 참 좋군요.
며칠동안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방학을 해서
그동안 못다한 집안 일을 좀 챙겼습니다.
형석이 방을 이용해서 새로 컴퓨터실을 꾸몄습니다.
그동안 큰 아이 승조방에 놓고 사용했었는데
기숙사로 나간 형석이 방으로 옮기니 참 좋더군요.
하나로텔레콤도 해약했습니다. 고객 정보를 그렇게 취급하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라고 했던 격입니다.
형석이 방에는 커텐도 새로 구입해서 쳤습니다.
승조 방 커텐도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중입니다.
그밖에도
미루어두었던 몇가지 일을 마쳤더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지난 겨울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놈입니다.
냉장실에서 이틀정도 자연스럽게 해동시켰습니다.
두번 정도 물에 행구어 채에 받칩니다.
지금은 굴도 없는 철이고...
바지락을 대신 넣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아침이니 깔끔하게 먹겠습니다.
멸치국물에 미리 불려논 떡국을 넣고 끓이다가
매생이를 넣고 액젓으로 간을 하고 곧바로 불을 껐습니다.
요리 포인트입니다.
일, 물은 매생이가 잠길 정도 아주 아주 적게 잡는다.
이, 매생이를 넣고 다시 끓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불을 끈다.
오래 끓이면 색도 향도 모두 잃는다.
삼, 깔끔하고 고유한 매생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참기름, 마늘 등을 일체 넣지 않는다.
맛이요?
오늘 아침은 제가 바닷가에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참말로...^^
내일은 저 지리산 들어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