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입석대 설경입니다.
참 오래간만에 입석대에 올랐습니다.
1년여 동안 입석대와 서석대는 등반이 통제되어 왔습니다.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죠.
오늘은 눈꽃이 좋아보였습니다.
눈꽃 몇송이를 찍어보았지만
아쉽게도 소형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입석대 바로 밑 주목 단지의 눈꽃입니다.
솔차니 춥네요.
차디 찬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더니...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습니다.
이럴 때, 따끈한 주머니 난로는 마누라 품 보다,,, 100배는.......
죄송요... 춘김에 그만....
...
세상에 마누라보다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큰 일 날 뻔 했네...^^
그동안 무등산 입석대는 등반객들에게 완전 개방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훼손이 심각하여 광주시에서는 근접을 막고자 전망대를 설치했답니다.
입석대 전망대는 입석대 정면 바로 밑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입석대입니다.
보여줄건 다 보여주는군요.^^
광주시...잘했어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향합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푸른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V...
네 잎 클로바 보다 훨씬 멋지군요...
이게 만일 행운이라면 둘 째 형석이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녀석이 올해 고3 이거든요.^^
서석대 주변도 목재 등반로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두 곳의 전망대를 설치하여 자연스럽게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잘하요...참말로...
좋은 아이디어는 자연도 보호하고 사람도 착하게 만듭니다.^^
서석대 정상입니다.
서석대에는 항상 센 바람이...
서석대 아래 바위
서석대 전망대도 만들었군요.
서석대 풍경입니다.
사진 작가들이 추위와 싸우면서 줄을 대고 서 있는데,,,
무심한 서석대는 온 종일 바람만 부릅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이런 풍경은 소형 디카인 경우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피사체 아래 쪽,,, 하늘과 겹치지 않은 풍경에 카메라를 대고 반 셔터를 누릅니다.
녀석이 작은 소리를 내면서 꿈틀거립니다...
그대로 위로 올려서 나머지 셔터를 누르십시오.
카메라는 이미 아래 쪽 풍경에 노출을 맞추었기 때문에
하늘 보다는 나뭇가지에 적절한 촬영이 되는 것입니다.
소형 디카에서 이 촬영 기법은 매우 긴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인물이나, 나무, 산 등을 촬영할 때,
피사체가 너무 어둡게 나와서 실망하실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카메라는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늘에 자동으로 노출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멍청한 카메라를 속이면 됩니다.
카메라를 하늘이 아닌 아래쪽을 향하고 반 셔터를 누릅니다.
그러면 "찍" 소리를 내면서 카메라가 반응합니다.
바로 이순간 카메라는 노출과 거리를 결정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이제....그대로(반 누름 한 상태) 방향을 옮겨, 촬영 하고 싶은 곳으로 향하십시오.
그리고 "찰칵"
됐습니다. 이제 인간이 기계를 속였습니다.^^
*주의사항 : 셔터를 반 누름 하면 노출 뿐만 아니라 거리도 결정됩니다.
가능하면 찍고자 하시는 피사체와 비슷한 거리를 겨냥하여 반 누름하십시오.^^
서석대에서 하산하여 장불재에서 쉬는 동안
세찬 남서풍이 등반객들을 즐겁게해줍니다.
남서풍 구경하시죠.^^
춥다 추워,,,이제 하산 막걸리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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