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듣고
장흥엘 갔습니다.
어느 민박집이 참 좋다고 해서...
어부 손씨 민박집 앞 매생이 밭 풍경입니다.
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장흥읍에 들렸습니다.
마침 토요시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헉!
상당히 큰 규모의 시장이군요.
지금껏 보아왔던 어떤 시골장보다도 가장 큰 규모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진을 촬영했지만 몇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맛있는 놀래미...
하늘수박,,,기관지 특효약이랍니다.
국화빵.
쑥 버무림.
콩 벽돌?
자연산 참붕어
"아짐, 키로에 얼마요?"
"만원..."
"아짐, 한마리 얼마요?"
"사도 안할람서,,,"
위의 강아지가 무럭무럭 자란 후,,,어느날,,,
이렇게 되겠지요...
따뜻한 손난로...
흥겨운 놀이판도 있습니다.
쎅시한 무희들이 배꼽을 다 드러내고 사정없이 흔들어댑니다.
한번 보시죠.
구경꾼들 뒤로 한우집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점심은 장흥 한우로 먹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소고기였습니다.
싸고 맛있습니다.
정남진이 도대체 어디인가 찾아보았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정동진이 있으니 정남진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좀 우습습니다.
아직도 서울 사대주의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여기서 정 북쪽에 청와대가 있고,,, 그 안에는 그 분이 계시겠지요.
장흥이나 마량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대덕읍 근처에 '어부손씨민박' 안내판이 있습니다.
전화번호가 안보이는군요,,,061-867-3565
처음엔 평범한 민박집으로 보였습니다.
민박집 뒤에서 바라보면, 고금도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 오른쪽이 강진 마량입니다.
취사기구, 바베큐, 냉장고 등 민박 시설이 매우 훌륭하군요.^^
위의 그림에서 바다 위에 떠있는 부표는 손님용 바나낚시 부표랍니다.
감성돔이 제법 낚인다 하더군요.^^
민박집 근처에,,,이게 뭐지?
오호라!
매생이 세척기입니다.
매생이 인기가 치솟으면서 씻는 방법도 진화했군요.^^
민박집 앞 매생이밭.
어부 손씨의 애마.
아이구 아까워라,,,
방에서 잠깐 조는 사이에 그만 일몰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어부손씨민박집'의 특징은 방값만 내면 회와 매운탕이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우~~~와!!!!
"어부님, 위의 것은 숭어회인줄 알겠는데,,,이것은 잘 모르겠네요..."
"복어회입니다."
으~~~~악!!!!
다음날 아침은 매생이국...
어부 손씨와 그의 아내입니다.
특징이 있다면 두분 모두 착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집에 걸린 사진을 보아하니 이곳에서만 사신 분들은 아닌것 같은디요?"
"네, 맞추셨습니다. 이곳이 제 탯자리인데,,서울에서 한 이삽십년 살다가 서울 여자(아내)를 꼬득여서 함께 낙향했지요."
"사모님은 억울하지 않소?"
"공기 좋은 이곳에서 착한 신랑이랑 사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어부 손씨와 나이를 터봤더니 저보다 한 살 위시군요.^^
우리 일행은 방금 채취한 향 좋은 매생이도 한 박스씩 사왔습니다.
택배도 된답니다.^^
참, 이곳 장흥군 대덕읍은 제 아버지의 고향입니다.
장흥에 많이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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