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18 제 29주년 기념
오월전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벽을 문으로'입니다.
전시기간 : 2009. 5. 14(목) ~ 5. 27(수) 14일간
주최 : 5.18민중항쟁 29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주관 : (사)광주민족미술협회
전시회가 열리는 구 전남도청 전경입니다.
왼쪽 흰색 건물이 구청사, 오른쪽에 검정색 장막으로 씌여진 건물이 신청사.
신청사 철거문제를 놓고 광주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오월단체의 분열에 이어 시민사회마저 분열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거기에다 도청앞 이동통신철탑 위에서는 로케트전지 해고 근로자들이
피눈물 나는 60일째 고공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월전은 이 불행한 역사의 현장속에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구 도청 본관입니다.
해고 노동지들의 투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군요.
오월전이 열리고 있는 도청 본관의 정문입니다.
세상에! 전시장 출입구를 전경들이 가로막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불호령을 내리지 않고 젊잖게 말했더니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벽을 문으로'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땅에는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30년전으로 거슬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시 오월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합니다.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라'는 한 시인의 절규처럼
예술가들에게 오월은 서정성을 마다하고 당대적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옛말에 '덕은 외롭지 않고 항상 뜻을 같이하는 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벽을 문으로 바꾸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저마다 실천하고 있습니다.
벽이 문이 될 때까지...
입구의 석장승 설치 - 최재덕 작
계단에 설치/관,태극기,흰천- 조정태 작
영상 작품 - 신수련 작
판화 체험 공간 - 장경철 판화가
전시장을 방문하시면 위의 판화를 무료로 직접 찍어가실수 있습니다.^^
쓰러져가는 도청 내부에 정성을 다해 마련한 전시 공간입니다.
이천구년오월 - 그들만의 대한민국/캔버스에 유채/ 염원선 작
이런? 첫 작품부터 나랏님이 등장하시는군요.
질서에 관한 어법
진주핀/목재합판/오일페인팅/김재성 작
선진화 하는 대한민국의 숲/천에 아크릴/김화순
오월감모여재도(五月感慕如在圖)-義/한지 위에 채색/임남진
무등전도/한지에 수묵담채/최진우
금남로/Digital print/서동환
반본환원(返本還源)/소나무와 FRP/심우삼
그들과 우리/FRP/이승미
우리/FRP/이승미
낮 달/한지에 수묵채색/허달용
거울아 거울아~/Digital print/임신영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캔버스에 혼합재료/김병택
도청으로부터.../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박철우
괴석도/캔버스에 아크릴/조 현
그 안에서/아크릴과 혼합재료/허 진
나는 땅이다/캔버스에 아크릴/정희승
TEXT ; 레블루션/캔버스에 아크릴/김광철
투영 - 꿈/캔버스에 오일/최대주
순회진료/유채/김우성
Message 1 - 7/홍송목재,렌즈,조명장치,오브제/장용훈
아래쪽의 렌즈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잇습니다.
너도 그렇지/Digital print/박미애
마지막 박미애회원 작품이 시원하네요.
자신이 기꺼이 모델이된 작품입니다.
"너도 그렇지?"
라는 질문 앞에
"난 안그래"
라고 말할 사람 있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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