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연근칩

철우박 2009. 6. 22. 09:04

좋은 맥주가 있으면

좋은 안주가 있어야겠지요.

연근칩입니다.

 

땅콩,

아몬드,

피스타치오,,,

이젠 질렸습니다.

오징어는 콜레스트롤 덩어리,,,

멸치가 좋긴 하지만

 좋은 것도 서너번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연근을 참 좋아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어느 부잣집 친구 집에서

투명한 실이 나오는 전차바퀴 모양의 신기한 연근을 처음 먹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집 식구 중에서 저 말고는 연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근을 좋아하지 않는 바깥양반의 식성을 애들이 닮은거죠. 하필...

그래서 연근 조림을 해놓으면 결국 꾸역꾸역 혼자서 먹다가 질리고 맙니다.

 

제가 연근에 미련을 갖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성분과 효능 때문입니다.

 진흙속에서 자란 연근은 기본적으로 독성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몸의 열을 내려줌으로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답니다.

풍부한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위염과 위계양에도 특효가 있답니다.

제가 연근을 가장 돟아하는 이유는 콜레스트롤 저하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협심증이 있는 저에겐 더 없이 유용한 식품이지요.

 

 

 밥 반찬이 아닌 간식으로 연근을 자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연구중입니다.

 

먼저 껍질을 벗긴 연근을 얇게 썰어서 식초를 탄 물에 10여분 담궈서 아릿한 맛을 제거합니다.

  

 

 고두밥을 지을 때 사용하는 넓은 광목천을 이용했습니다.

 

 

 덮어 눌러서 물기를 빼줍니다.

 

 

 탁본을 뜨는 느낌이군요.^^

 

 

 포도씨유에 노릇한 색이 오를때까지 튀겨줍니다.

사실은 이 부분이 굴욕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튀김요리 반대론자이기 때문이죠.

 

제가 본 레시피에 의하면 위의 연근을 그대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우면   

 바삭한 쿠키가 된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50도에 20분을 구워도 연근은 빛깔도 변하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가스오븐을 30여분이 넘도록 여러차례 구워낼려니 에너지 절약상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연근을 층층이 쌓아 오븐에서 구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튀김을 선택한 것입니다.

 

 

 어쨋건 튀겨낸 녀석들이 맛있게는 보입니다.

 

소금과 설탕을 살짝 뿌려서 먹어도 되고

그대로 먹어도 뒷맛이 매우 고소합니다.

애들은 좋아하겠지요.

통에 넣어 보관하니 눅눅해지는군요...

 

...

 

 

앞으론 어찌해야할지 의견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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