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표
산채비빔밥입니다.
독도 여행 때 사두었던 울릉도 나물로 만든 비빔밥입니다.
취나물
부지갱이나물
삼나물입니다.
마른 나물들은 하룻밤 물에 불린 후, 10~20분 삶아서 깨끗한 물에 여러번 행굽니다.
맛을 보니...마른 나물인지라 아쉽게도
향을 많이 느낄 수는 없군요.
어제 저녁에 **마트에서 도라지를 들었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라 다시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남광주시장에서 구입한 도라지나물입니다.
푸른색을 내기 위해 시금치도 데쳤습니다.
도라지는 먹기좋게 찢은 다음 소금에 박박 주물러서 쓴 맛을 없애 물에 행군 후
후라이팬에 포도씨 기름을 조금 두르고, 마늘과 실파, 소금를 넣고 볶아줍니다.
파장 무렵이어서 생고사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고사리는 마늘과 참기름, 액젓으로 달달 볶았습니다.
삶은 나물들은 그릇에 나누어 담고 마늘, 참기름, 깨, 실파를 넣고 잘 주물러줍니다.
간은 국간장 대신 멸치액젓과 함초 소금을 사용했습니다.
워낙 방대한 작업이다보니 바깥양반도 거들었습니다.
우리집 바깥양반은 나물 명수입니다.^^
준비된 나물은 큰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두려면 양념을 않고 보관해야겠지요.
언제든 비빔밥이 생각나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거이 진짜 양푼비빔밥입니다.
울릉도산 명이나물...
개인 그릇에 나누어 담아서
비빔밥 한 숟갈에 명이나물 한 잎 얹어 먹으면.....
지나가던 산신령도 침을 꼴~딱 삼키겠지요.^^
우리집 바깥양반의 주장입니다.
"비빔밥에 고추장 쓰면 못 써, 나물 고유의 맛이 없어져부러..."
배도 부르니 이제 이사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