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보리차

철우박 2009. 10. 16. 09:54

우리집 둘째 형석이가 기숙사에서 돌아와서 왈.

"엄니, 아부지! 보리차 드세요"

"먼 보리차냐?"

"학교에서 마시던건데 못마시것소..."

 

 녀석은 2년 째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녹차, 레몬차 등을 사달라고 해서 즐깁니다.

어느날 차가 떨어져서 학교 앞 수퍼마켓에서 이 보리차를 샀다고 합니다.

 

그럼 녀석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한 잔 마셔보겠습니다.

 

 

 와! 크다.

티백 녹차의 열배는 되겠다.

 

 

 큰 커피잔인데도 안들어가네

그럼 구겨서 넣어야지...

 

 

 완성!

 

형석이처럼 쭉 한 잔 들이켜볼까...

 

애구 써!!!

 

도저히 못마시겠네...

 

그래서 녀석이 집으로 들고 왔군요...^^

 

수능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형석아, 힘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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