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이름은 '다육이'입니다.
바깥 양반 왈 "당신 다육식물이라는 말 들어 보았수?"
"글씨, 첨 들어봤는디..."
"아 글씨, 아무개 여사 집에 갔더니...고것이 참말로 근사합디다. 우리도 한번 키워봅시다."
"나야 환영이제. 근디 먼일이여 일년 내내 화초에 물 한번 주도 않은 양반이..."
"아무튼 이사 선물로 모 여사가 가져올거요..."
"아, 가져와봐."
모 여사님이 직접 들고 오신 바로 이녀석입니다. 이름은 '용월'
야물게 생겼네...화분이 어찌나 무거운지...
같이 따라온 녀석입니다. 이름은 '금황성'
다육식물이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적응된 다육질의 두꺼운 조직을 지닌 식물을 말합니다.
선인장류는 줄기에만 물을 저장하며 잎은 없거나 있다 할지라도 아주 작지만,
용설란류는 주로 잎에 물을 저장한답니다.
대부분 뿌리가 땅속 깊이 넓게 퍼져 있으며 사막이나 비가 매우 적게 내리는 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자랍니다.
녀석들은 평균 한달에 한번씩 물을 주기때문에 게으른 사람들이 키우기에 좋습니다.^^
이녀석들이 더 자라면 겁나게 근사하다고 합니다.
'용월'의 잎사귀는 두꺼운 잎이 모여 별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황성'의 잎사귀는 '용월'보다는 더 자유분방하군요.
아차차!
운반 중, 실수로 '용월'의 잎사귀가 몇 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을 그림처럼 흙 위에 놓아두기만 하면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새 잎을 만든다 합니다.
정말 그렇군요.
작은 새 잎이 금새 생겨났습니다.
분양 받아 가세요.
^^
용월의 꽃...
퍼 온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