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불쌍한 꼬맹이

철우박 2010. 5. 5. 11:14

우리집 꼬맹이가 큰 고생을 했습니다.

 

 생후 6개월째,,, 크고 작은 수술을 한번에 두가지나 받았습니다.

패키니즈는 원래 코구멍이 작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유난히 작답니다.

그래서 코구멍을 넓히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또 한가지,,, 불임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거원,,, 어찌 생각해야할지?

사람이 할 짓인지?

개가 할짓 인지?

사람을 위한건지?

개를 위한건지?

모두를 위한건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녀석은 피투성이 얼굴을 하고

깔대기로 얼굴이 싸인채 10일간을 고생했습니다.

 

 

 

아가씨가 가장 힘든 때는 의외로 수술 직후가 아니었습니다.

봉합 부위가 아물 무렵 녀석은 간지러움과 사투를 벌려야 했습니다.

얼음주머니로 맛사지를 해주고 상처 주변을 손으로 매번 긁어주었지만

간지럼증이 고도로 심할 때, 녀석은 그야말로 거실안을 미친 말처럼 튀어다니며 발광을 했습니다.

 

워낙 겁이 많은 녀석이라 코구멍의 실밥을 뺄때도 특수 순간 마취를 해야 했답니다.

 

수술 부위가 다 아문 요즘

녀석은 식욕이 왕성해지고 새로운 犬生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꼬맹아,,,애썼다잉.  

아나, 족발 뼈 묵어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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