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가족

박형석,,,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출전하다.

철우박 2010. 6. 27. 02:56

우리집 둘째, 형석이가...

전남 무안 초당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대한검도협회 회장기 대학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행운이기도 하며 우리 집안 검도사에 기록될만 할 일입니다.

 

왜냐면,

녀석은 선수 출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후, 검도 동아리에 입회했는데...

이번 경기에 정규 선수로 발탁이 된 것입니다.

아마츄어가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검도 명문 성균관대학교는 선수 영입이 독특합니다.

매년 단 한 명의 최우수 선수만 뽑아 입단 시킵니다.

그래서 선수가 학년별로 단 한명씩 뿐입니다. 때문에 단체전을 하면 선수 숫자가 부족합니다.

 7인조 단체전에서는 아마튜어 동아리 선수 3명을 끼워 넣어 싸우는 치명적인 핸디캡이 있습니다.

형석이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출전하게 된것입니다.

첫번째 경기는 전남 대불대학교와 겨루게 됐습니다. 

단체전 7명의 선수 중, 형석이는 2위(두번째 출전 선수)로 출전했지만

선취점, 손목을 먼저 따고도 아깝게 석패했습니다.

 

 

 

 

 

 

 

 흰 도복이 형석이 입니다.

상대의 머리를 받아 허리를 치려다 패했습니다.

결국 성균관 대학교 단체전 1회전 탈락.

형석이가 비기기만 했어도 2회전 진출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울아들

자랑스럽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검도에 입문하여 승승장구했지만

중 고등학교 때 공부하느라 긴 시간 운동을 접었던 녀석인데...

현역 검도 선수와 싸워 이정도 선전 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개인전도 출전했습니다.

개인전은 한 대학당 5명만 출전이 가능합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조선대학교 같은 경우 선수단 28명 중 5명만 선발하여 출전할 수 있습니다.

녀석이 개인전에 출전한 자체가 곧 행운입니다.

 

그런데...

첫번째 상대가 대구대학교 장만억선수... 신장 193cm...강력한 우승 후보.

실제로 이번 대회에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왕재수군요.

왜냐면 어차피 어려운 것 이왕이면 최고의 선수와 겨뤄보는게 좋지요.

 

비록 퇴격허리 두번을 맞고 졌지만

제가 보기엔 한 판을 주기 힘든 허리였습니다. ^^

 

 

형석아 수고했다.

멋져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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