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역습'에 이어서 이번엔 '소금의 역습' 책을 소개합니다.
글쓴이는 '클라우스 오버마일' Klaus Oberbeil - 독일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
그의 관심 분야는 세포생화학과 유전자 연구로 물, 설탕, 식초, 지방 등 특정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함.
대표작으로는 '설탕' '물' '유기농제품의 힘' '우유의 죽음'이 있다. - 토를 달자면 우유가 해롭기는 정말 해로운가 봅니다.
- 제 블로그 '요리와 살림살이' 카테고리에는 우유의 역습이 소개되었습니다.
옮긴이는 배명자 입니다.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
추천의 글 - 발터 치테크 - 베를린 대학병원 신장과 원장
-소금이 사람을 공격한다.-
소금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소금 때문에 전쟁을 했지만 요즘은 소금의 역습을 막기 위한 전쟁이 필요하다.
소금의 가장 큰 재해는 고혈압이다. 그리고 뇌졸증, 심장마비, 신장병,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한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권유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부작용의 위험이 높다. 반면 소금 섭취량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것은 경제적이면서도 부작용도 없어 일석이조이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소금을 줄여야 하는데 이 책은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 : 숨어있는 소금에 눈을 떠라
몸속 리듬을 깨는 백색 알갱이 - 소금은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양소지만 소량이면 충분하고 과하면 건강을 해친다.
소금은 지방이나 설탕보다도 더 심각하게 건강을 해친다.
소금은 하루 최대 3~4그림이면 충분하다. 보통사람들은 6배를 섭취하고 어떤 사람은 10배 이상 섭취한다.
서양사람의 주식인 빵에만 해도 엄청남 소금이 함유되어 있다.
정작 위험한 소금은 가정에서 섭취하지 않는다.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에서 우리는 80% 이상의 소금을 섭취한다.
소금은 사이질(세포와 세포 사이)에 축척되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몸속 세포가 말라 죽고 있다 - 소금은 물과 결합해 세포의 물을 빼앗아 마르게 한다.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바닷물을 절대 먹지 말라고 한다. 바닷물을 마시면 오히려 세포들이 소금에게 수분을 빼앗겨 말라 죽는다.
육체가 건강할려면 수분이 유지되어 체세포가 건강해야 한다. 수분을 빼앗는 최악의 적은 바로 소금이다.
소금은 특히 설탕이나 지방과 달리 신경조직과 신체 전체에 해를 끼친다.
식욕을 부르는 짠맛, 혈관을 좁힌다 - 당뇨병 환자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설탕과 소금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양념을 하지 않은 육류나 생선은 맛이 없다. 사람들은 짭잘한 고기 맛에 이미 중독되어 있다. 짠 음식에 습관화된 사람의 유전자는 혼란에 빠져 짠맛을 건강한 맛으로 착각한다. 유전자 프로그램을 스스로 바꿔버린다. - 점돌연변이
나이가 들수록 소금의 역습에는 속수무책 - 짜게 먹는 습관은 나이들수록 나트륨대사 자가조절 기능의 퇴화를 부른다. 나이가 들면 수분 욕구가 줄어 물을 적게 먹게 된다. 세포는 말라 죽고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어 약해진 신장은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하루 1리터의 물이다.
설탕보다 소금이 더 위험하다 - 설탕은 우리를 뚱보로 만든다. 그러나 소금은 우리의 신경체계와 수분대사의 매카니즘을 공격하여 깊은 상처를 남긴다.
소금중독, 태아 때부터 시작한다. - 여성이 임신하면 소금 욕구가 증가한다. 탯줄을 통해 아기에게 그대로 공급된다. 아기들의 미뢰는 짠맛을 특히 좋아하는데 분유와 이유식 생산자들은 이 욕구에 맞추어 짜게 만든다. 아기 때부터 짜지 않게 먹여야 한다.
냉동식품 속, 숨어있는 소금 - 냉동 가공 식품에는 하루 필요량의 2~3배의 소금이 들어있다. 자연식을 하는 노루나 네안데르탈인의 신진대사는 항상 최상이었다. 길가의 잡초도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빨아들이지 않는다. 사람이 배워야 한다.
장사꾼들의 검은 손이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 - 식품업체들 간의 경쟁은 전쟁보다도 치열하다. 무조건 달거나 짜야 한다. 달면서 짜기까지 하면 더욱 잘 팔린다.
제2장 : 맛있게 먹은 소금이 병을 부른다.
고혈압 : 삼투압 현상으로 혈압 상승 - 하루 동안 소금만 먹지 않아도 높은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간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벽이 혈압상승의 터보장치로 불리는 노르아드레날린에 민감하게 반응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신장 : 나트륨에 막혀버린 여과 기능 - 나트륨과 칼륨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해주는 기관이 바로 신장이다. 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은 저절로 소금을 많이 먹게된다.
당뇨 : 인슐린 부족에 굶어 죽는 세포 - 당뇨병 환자들은 최소한 두 가지는 꼭 지켜야 한다. 첫 째, 달콤한 음식과 정제된 밀가루 식품을 먹지 않는 것, 둘 째, 비만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소금을 줄여야 한다.
심장 : 좁아지는 혈관이 가져오는 과부하 -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높아질 경우 혈압 상승의 명확한 원인을 몰라 종종 당황하는 의사들이 있다. 대부분 소금의 과다섭취를 생각하지 못해서이다. 소금 뿐 아니라 담배, 커피, 홍차 같은 중독성 기호품도 혈압을 높이는데 한 몫 한다.
눈 : 각막 부종이 초래하는 백내장 - 소금은 고혈압성 막망증과 백내장의 위험성을 높힌다. 백내장의 진짜 원인은 눈에서 수분을 빼앗는 소금이지만 백내장 수술이 쉬워서일까? 정작 소금에 대한 경고는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다.
피부노화 : 소금과 함께 사라지는 콜라겐 - 콜라겐은 우리 몸의 피부와 연골을 생성하는 성분이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 속의 수분이 유출되어 주름이 생긴다. 스트레스는 콜라겐에게서 단백질을 빼앗고 소금은 물을 빼앗는다. 콜라겐이 약화되면 피부는 급속히 노화된다.
관절질환 : 수분이 빠지며 드러나는 뼛속구멍 - 연골 및 관절에 있어서도 원할한 수분대사는 중요하다. 소금은 관절활액을 희석시켜 점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관절에 대단히 해롭다.
제3장 : 우리가 몰랐던 소금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소금이 우리에게 필요한 10가지 이유
1. 나트륨은 칼륨과 협동하여 세포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세포 쓰레기를 청소한다.
2. 호르몬 및 여타 생체물질들과 협동하여 원활한 수분대사를 유지한다.
3. 수분대사를 통해 혈중 염도 및 혈압을 조절한다.
4. 혈관 팽창을 조절하여 날씨 변화같은 외부적 영향에 반응한다.
5. 근육에 신경 자극을 전달하려면 반드시 나트륨이 필요하다,
6. 몸 전체의 신경자극을 전달하는 전기 신호 통로를 조절한다.
7. 혈액의 수소 이온 농도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8. 위액에 염화물이 없으면 단백질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다.
9. 염화물이 없으면 칼슘과 철분은 우리의 생체조직에 필요한 이온으로 바뀌지 못한다.
10. 소금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킨다.
제4장 : 소금을 줄이는 음식과 생활습관
1. 가공식품과 심하게 짠 음식을 완전히 끊거나 줄여라. - 육류, 소시지, 김치, 젓갈, 장아찌, 전골, 찌개. 조림.(그럼 먹을게 없군...^^)
2. 과자를 멀리하고 과일을 가까이 하라. - 짭잘한 과자류.
3. 머스터드나 케첩, 드레싱도 주의하라. -소금을 충분히 넣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외면 당한다.
4.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멀리하라.
5. 정육점의 양념고기와 소시지를 멀리하라.
6. 갑자기 소금량을 줄이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 김치는 잘게 썰어서 섭취, 찌개에서 국으로, 진한 국에서 맑은 국으로, 절인 김치에서 겉절이로 단계적으로 줄여야 바람직하다.
7. 좋은 소금을 똑똑히 고르라. - 국산 천일염은 나트륨 함량이 낮고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 5년 이상 간수를 뺀 숙성 천일염이 좋다.
8. 소금 대신 천연 식재료로 저염조리하라. - 허브나 천연 향신료(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겨지 등) , 식초, 레몬, 과즙을 이용하라.
국물류는 다시물을 진하게 사용하고 소금을 줄여라.
9. 몸속 염분을 배출시켜라. - 고구마, 감자, 오이, 부추, 버섯, 대두, 토마토, 감귤류를 많이 섭취하라. 예를 들면 어묵복음에 사과를 잘게 썰어서 넣으면 단맛을 내주고 사과 속 컬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매일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10. 주식은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으로 하라. - 흰쌀밥은 나트륨 성분이 많다. 잡곡밥은 비만의 염려가 없으며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도 풍부하다.
* 참고로 저도 평소 짠 음식을 좋아하여 라면이나 짬뽕을 먹을때면 그릇 바닥이 보이도록 국물을 말끔히 마셨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소금의 해로움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싱겁게 먹을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일단 저의 지병인 협심증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2~3개월만에 찾아오는 심장통증이 올해 2월 이후로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음식량을 줄이다보니 덤으로 뱃살도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비밀인데 정력(power)이 다시 샘 솟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유 드시지 말고, 싱겁게 드시고, 운동 많이 하시고, 스트레스 줄이시고, 담배 끝으시면 저처럼 막걸리 즐겨 마셔도 건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