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황태 곰국

철우박 2011. 7. 26. 17:07

우연히 환경운동연합에서 발행한 잡지 '함께가는 길'에서

멋진 요리를 발견했습니다.

자연요리연구가 정노숙씨의 여름 보양식

황태 곰국

훙내를 내봤습니다.

 

곰국 전에 먹는 황태 백숙입니다.

 

 

 

 

 통황태를 씻으면서 촉촉해지면 반으로 자릅니다.

 

 

 

 

 황귀 한 뿌리와 물을 충분히 넣고 작은 불로 오래도록 끓여줍니다.

 

 

 

 

 물이 절반 정도 줄어들고 황태 백숙이 완성되었습니다.

 

 

 

 

 냄비가 작아서 황태 목이 휘었습니다.

미안, 황태군.

 

 

 

 

 겨자장에 찍어 먹습니다.

 

 

 

 

황귀 이외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맛이 그렇게 담백할 수 없습니다.

제가 평생 맛본 생선 중, 가장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그동안 찢은 황태를 애용했는데 통황태 정말 좋습니다.^^

 

 

 

 

황태를 삶은 물에

죽순과 표고버섯을 넣고 한소금 끓여줍니다.

재료가 다 익을 때 쯤, 들깨를 갈아서 넣고 소금으로만 간을 합니다.

저는 대신 냉장고에 있던 들깨가루를 사용했습니다.

 

또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너무 심심할 것 같아 마늘도 썰어 넣고

청량고추도 두 개를 넣었습니다.

 

큰 아들이 저랑 먹을 때는 암말도 안하더니

나중에 지 엄마에게 일렀답니다.

매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고

...

 

 

그래? 좋았어, 다시는 보양식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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