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증심사 버스종점 근처에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몇가지 자연 식품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맛봤던 도토리 수제비를 재현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북한산 도토리 묵가루와 통밀가루를 반반 섞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고 반죽 완성
냉장고에 하루 숙성
양동시장에서 들깨를 샀습니다.
중국산 한되 5000원.
우와! 싸다.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통들깨를 즉석 갈아 먹으면 더 맛나겠죠.
들깨는 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분들께는 특효약입니다. ㅠㅠ
들깨 많이 드세요.
바깥양반께서 친히 갈아 채로 걸렀습니다.
매일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또 다툼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그림처럼 길게 성형해서 알맹이 크기를 작게하자고 하였고...
바깥양반께서는 씰데없는 소리 하지마 두벅두벅 크게 해야 먹음직 스럽제...
10여초 고성이 오가며 싸움질 하다가
제가 다짜고짜 위 그림처럼 성형을 해버렸습니다.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싸움 종결. ^^
멸치 다시마 국물에 들깨즙, 마늘, 파를 넣고 만든
맛있는 도토리 수제비입니다.
도토리 가루 때문에 반죽은 쫄깃함이 없지만
막상 끓인 후에는 맛이 쫄깃합니다.
들깨향이 죽음입니다.
자주 해먹여야 쓰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