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위도 산행

철우박 2012. 5. 30. 16:45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 다녀왔습니다.

 

 

변산반도에서 서쪽 해상에 있는 부안군 위도면은

식도, 정금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위도는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대서 고슴도치섬이라고도 불리운다.

위도는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이며,

위도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황금어장이다.

고기 많고 인심 좋은 위도는 사실 낚시터로 너무 잘 알려진 탓에, 섬의 경관이 아름답다는 사실은 덜 알려져 있다.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을 가진 위도해수욕장, 논금과 미영금 등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해변 등의 절경이 섬 곳곳에 산재해 있다.

수려한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가 나 있어 차를 싣고 들어가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섬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전막-망금봉-도제봉-진말고개-개들넘-망월봉-서해페리위령탑 (10.5km 5시간) 

           

      

    

격포항에서 50분 소요. 

 

 

 

 

 

 

 

 

위도는 산길이 소박하고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윗길도 나무 뿌리가 파헤쳐진 길도 없습니다.

걷기에도 보기에도 편안한 길입니다.

다만 능선길을 걷다보니 여름철엔 그늘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아침부터 시작된 안개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걷히지 않고

멋진 운해를 이룹니다.

 

 

 

 

 

 

 

위도의 이정표는 제가 지금껏 본 것중 가장 예쁜 글씨로 단장되었습니다.

 

 

 

거북섬이라고 버스 기사님이 알려줬습니다.

 

 

 

 

 

 

 

 

 

 

 

 

 

 

 

 

 

 

 

 

 

 

 

작은 딴치도

 

 

 

위도 안에 있는 치도리 마을은 작은 어촌입니다. 풍경이 아름답고 조용한

이 마을 앞 바다에는 딴치도와 작은 딴치도가 그림같이 떠있습니다.

하루 두 번씩 바닷물이 빠져서 마을에서 딴치도와 작은 딴치도까지

바닷물이 매일 열리지요. 바닷길에는 수많은 굴들이 서식하고 있어

도구가 있으면 굴들을 따먹을 수 있다합니다.

그 외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음.

 

 

 

 

 

 

 

지명들도 너무 이쁨니다. ^^

 

 

 

 

 

 

 

 

 

 

 

위도의 명물은 바로 이사람

위도에 단 한대밖에 없는 마을버스 운전수 아자씨.

아예 스텐드 마이크를 장착하고서 관광안내를 친절하게 해주십니다.

근데 완전 코믹합니다.

위도의 역사와 지리 안내는 물론

팬션이나 식당의 주인과 주방장 이름까지 나이까지 쭉 낍니다.

위도 우체국을 위도 체신청이라고 했던가?

안내를 하다가 전화통화를 마이크에 대고 하고선

누구와 무슨 통화를 했다나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나... 아무튼 버스 안에 폭소가 연발됩니다.

 

 

 

기사님,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디지게 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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