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우리집 솟대

철우박 2013. 2. 6. 08:08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무료함도 달래고

뭔가를 해야겠기에

솟대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솟대를 참 좋아합니다.

저녁하늘은 지친 하루를 접는데

기러기들은 그제서야 깨어나

아디론가 날으려합니다.

또 이떻게 보면

날고 싶지만

발이 묶여

날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늘을 향해

목을

놓습니다.

 

끼륵,

끼륵.

 

 

 

 

 

전에 만들었던 녀석들이지요.

작은 사이즈입니다.

 

솟대의 매력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입니다.

보는 위치를 조금만 바꾸어도

다양한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여행 때 들여온 쌍둥이칼.

칼날이 둥글어 야채 썰기에는 부적합해서

그동안 써운했지요

이녀석의 진가가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기러기 세마리를 쳐서 만들고도

날을 만져보니 그대로입니다.

역시 말로만 쌍둥이가 아니군요. ^^

 

 

 

 

 

 

 

이거참,,,솟대 만드는 재미 알면

집구석이

무당집으로 바뀔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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