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다섯째 날(11월 12일), 로마를 떠나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 도착,,, 두오모 성당, 산죠반니 세례당, 지오또의 종탑, 시뇨리아 광장, 신 재래시장, 베키오다리, 미켈란젤로 언덕 등을 구경했습니다.
로마가 서울이라면 이곳 피렌체는 부여나 경주와 흡사하군요. 미켈란젤로의 고향은 아늑하고 고풍스럽고 격조가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시가지.
대형 네온사인 하나 없어도 온화하고 아름답습니다.
피렌체행 열차 안에서.
호텔 앞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 광장의 젊은 연인들.
두오모 성당 가는 길. 지오또의 종탑이 보입니다.
로마보다도 노는 사람이 많아 보이네요.^^
두오모 성당과 지오또의 종탑.
멀리서 봤을때는 미지근한 뿌연색으로 보였는데 가까이서 바라보니 밝고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지어진, 더 없이 화려한 건축물이군요.
넋을 잃을 정도입니다.
이탈리아는 견공들의 천국.^^ 시베리안 허스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온순하더군요,
두오모 성당의 왼쪽 편.
산죠반니 세례당(성요한 세례당) 안의 제단.
산죠반니 세례당 천정화.
거리의 조각.
피렌체의 거리는 좁기로 유명하며 또한 아름답습니다.
길 바닥의 단테 초상.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생가.
골목 풍경.^^
점심은 티본스테이크. 맛나요!
이탈리아의 푸줏간. 이곳의 숍들은 대부분 아담한 이런 스타일입니다.
어지러운 간판 노! 네온사인 노! 대문짝만한 글씨 노! 판에 박힌 스타일 노!
노!노!노!노!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시뇨리아 광장과 우피치 미술관입니다.
넓은 광장이란 상상을 깨고 비교적 아늑한 광장이었습니다.
다비드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와보고 싶었던 장소였습니다.
슬픈 조국의 현실. 광화문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골리앗을 밟고 머리를 든 다비드상의 전형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어렵게 구한 대리석의 두께가 좁았기 때문에 돌팔매질 스타일로 구상한 것입니다.
신 재래시장 - 공화국 광장 누오보 메르카토.
거리의 시장인데 활기차고 여러가지 식료품과 기념품으로 즐비합니다.
돼지머리는 한국과 비슷하군요.ㅋ
거리의 공연은 품위있고 음악적 수준도 높았습니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맛도 봐야죠.
한 잔에 1유로. 한국 보다 3배 쌉니다. 허~~~ㄹ
맛이 좋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우리집 에스프레소와 별 차이가 없어라.
우피치 미술관입니다.
중세의 회화들이 숲속의 나무들처럼 많습니다.
제가 꿈에도 보고 싶었던 보티첼리의 '봄'
역시 꿈에 보고 싶었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개인적으로 보티첼리의 회화는 미켈란제로의 회화와는 비할 바 없이 훌륭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회화보다도 아름답고 근사합니다.
죽기 전에 이런 그림을 보게되어 행복합니다.
같은 방탄유리에 갇혀있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는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없지요.
내가 세필을 들었다고 가정하고 보티첼리의 표현을 마음 속으로 흉내 내어봤습니다.
오마이 갓!~~~~ 발 밑의 어두운 색조의 풀잎들이 마치 종이를 오려 붙여 그린듯 각각이 입체적으로 그려졌네요.
세필 표현 또한 경이롭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정말 설명이 아니됩니다.
보티첼리의 회화를 돋보기로 본듯한 행운을 누렸습니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오또의 종탑에 올랐습니다.
지오또 종탑에서 내려다본 두오모 성당
꽃의 성모 대성당, 두오모의 화려한 천정화.
천정의 팔각 돔 구조물은 브루넬레스키가 두 겹으로 건축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현시켰으며
천정화는 최후의 심판을 주제로 그린 바사리의 작품이지만 추카피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아내에겐 일생일대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이곳 성스러운 두오모 성당에서 미사를 본 것입니다.
불교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기꺼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두오모 미술관 입구. 두오모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난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아내의 눈이 아직 부어있네요. ^^
세기의 걸작 산죠반니 세례당의 출입문, 로렌초 기베르티의 원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숨막히는 정교함.
인간의 손은 실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제작과정을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또 하나의 피에타가 이 곳 두오모 미술관의 로얄석을 차지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완성작이랄까?
잠시 돌이란걸 잊었습니다.
보석 가게가 즐비한 폰테 베키오 다리
택시를 타고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랐습니다.
노을이 질 때 까지 기다리며 피렌체의 감성을 만끽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걸어 내려오는 길에 멋진 거리의 악사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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