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셋째 날(11월 10일), 바티칸 투어,,, 바티칸 박물관과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구경했습니다.
행운의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
이탈리아 여행은 행운의 연속이었습니다.
본디 이탈리아의 11월 날씨는 비가 잦은 우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이 도착하기 전 3일간만 주룩주룩 가을비가 내렸다지요.
투어 내내 이탈리아의 햇살과 흰구름은 아름다웠습니다.
패키지투어 중에는 스케치 시간 내기가 어렵네요. 겨우 겨우.^^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기후대가 비슷하여 소나무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래쪽 가지를 모두 잘라내어 마치 길다란 버섯모양으로 전정하여 키워냅니다.
그닥 멋스럽지는 않고요, 내가 보기엔 고대 건축물들이 잘 보이도록 택한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입구
우리 일행의 가이드 '폴'입니다.
비교적 젊지만, 어려운 이탈리아 가이드 시험에도 합격한 실력파 가이드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너무너무 재미있고 알기쉽고 알차게 해설해주었습니다.
굳이 흠을 찾으라면??? 자신이 아는 것을 모조리 가르쳐 줄려는 신입교사의 티랄까? ㅎㅎ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 시각 장애인을 위한 모조품이랍니다.
모조품이긴 하지만 유리벽 없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감상하기에는 안성마춤이군요.
24살의 청년이 만들었다? 믿어지지 않습니다.
구도, 인물묘사, 옷주름묘사, 모두 감탄스럽지만
제가 가장 감탄한 것은,,,,,,,, 예수의 축 늘어진 인체 묘사입니다.
예수의 몸무게가 마리아의 무릎 위에 고스란이 얹어지는 사실감에,,,, 전율을 느낍니다.
세기의 위대한 걸작입니다.
중세의 종교화들.
프레스코의 기법을 일깨워주는 작품들.
라파엘로 - 그리스도의 변용
처음 실견하는 라파엘로의 그림입니다.
평소 라파엘로의 색채가 가볍다고 느꼈었는데 생각보다 중후합니다.
명암의 강약을 이용하여 주제를 설명하고 부각하는 기법이 르네상스 시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 '제롬'
말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생을 마감한 다빈치의 작품은 모나리자를 비롯하여 오히려 프랑스에 가야 볼수있습니다.
팔각정원
고교시절 석고소묘의 대상이었던 아폴론상.
실제로 보니 석고상은 엉터리였다.
특히 머리칼 부분의 디테일이 너무 차이난다.^^
라오콘상도 마찬가지.
역동적이면서도 무척 섬세하다.
토르소를 조소의 한 장르로 만드는데 공헌한 작품,
원형의 방 천장.
폼페이에서 발굴된 헤라클레스상.
바닥 장식.
융단의 방
융단의 방 천장 장식.
라파엘로의 대표작 - 아테네학당
당대의 알만한 성자와 학자들이 묘사되었다.
미켈란젤로의 역작 -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성당 안에는 바깥쪽으로 나무 의자들이 빙 둘러있다.
그곳에 앉아서 고개를 돌려가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산피에트로 대성당 - 성베드로 대성당
숨이 턱 막힌다.
위대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간들의 땀과 피로 만들어졌을까? 그들의 명복을 빈다.
출입하면 바로 오른쪽에서 '피에타' 원작을 만날 수 있다.
영혼의 빛이 발한다!
조금 전에 보았던 모조품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에게 말할 수 없는 경의를 표한다.
성베드로상.
어떤 교황의 무덤.
천주교 신자인 아내에게는 감동과 경배의 날이었다.
쿠폴라에 오르기
성당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쿠폴라에서 바라본 바티칸 광장.
종탑의 뒤편.
종탑의 맞은편.
바티칸이었습니다.
'이탈리아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네치아 본섬 투어 (0) | 2016.12.22 |
---|---|
피렌체 - 아카데미아 미술관 - 다비드상 (0) | 2016.12.03 |
피렌체 - 우피치미술관,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0) | 2016.12.02 |
로마 시내 투어 -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0) | 2016.11.29 |
폼페이와 아말피 해안의 포지타노 마을 (0) | 2016.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