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섬진강...

은어

철우박 2006. 5. 25. 13:19

                                                              은어, 45.3*33.3Cm, Acrylic, 2004 (이영미 소장)

 

 

검은 바위를 타고 미끄러진다

 

세찬 물살을 맞받아 온종일 등지느러미를

 

흔들어댄다

 

어디쯤이나 왔을까

 

하동이나 될까 화개장 앞이나 될까

 

 

놀라지 마라

 

녀석은 항상 그 바위 곁에서만 맴돈다

 

온종일 강물은 그의 아가미를 지나

 

바다로 간다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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