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오대산(小金剛) 다녀왔습니다.

철우박 2006. 10. 15. 20:38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13일(금)밤 10시에 출발했습니다

두리누리산벗들 39명입니다

새벽 4시에 오대산 주차장에 도착

5시에 도시락과 따뜻한 물을 나누어 먹고

화장실에서 이만 닦고 세수는 대부분 생략

6시부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어이구, 혼났습니다

저는 새벽 찬 공기에 약하거든요

장갑 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대산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비로봉의 운해들이 우리 모두를 반겨주었습니다

 

 

 

 

오대산은

금강산,지리산,한라산,설악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명산의 반열에 올라있습니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뒷편의 산등성이들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보나 운해 뿐입니다

 

 

오대산엔 까마귀가 많더군요. 등산객들을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후드득, 후드득 거리내요

 

 

 

 

딱 걸렸습니다. 까마귀...

 

 

상왕봉 가는길에

주목 군락지가 있습니다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주목들이 많더군요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도 아름답습니다

처음엔 은사시나무인줄 알았는데 아는 분이 가르쳐주었습니다

 

 

흠이 있었다면 단풍이 영 아닙니다

올핸 가뭄이 길어서 잎이 쪼그라들고 바로 낙엽되어...

 

 

 

상원사 약수입니다

마치, 온천수 처럼 밑에서 솟아오릅니다

 

 

 

월정사에도 들렸습니다. 국보 48호 8각 9층 석탑입니다.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군요.

뒷편에 대웅전 지붕이 보입니다. 이곳의 절들은 銅기와가 유행이더군요. 저는 싯다르타도, 성철스님도, 존경합니다만,

요즘 한 이름씩 하는부자 절들의 풍경을 보면 괜히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아마 제 성질이 못된것 같습니다.

   

 

이 값비싼 석등을 예리한 눈으로 살펴 보십시오.

정교한 기계로 만들었지만 머리와 몸통, 기단이 각각 따로 놀고 밸런스가 왕창 무너졌습니다.

수백년전에 손으로 만들어진 9층 석탑은 오히려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종교가 돈 맛을 알게 되면, 밸런스가 깨집니다.' ㅋㅋㅋ

 

 

 

여기서 부터는 소금강입니다.

점심을 먹고 또다시 소금강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자연이 좋군요. 위의 석등보다도 두 여인과 자연의 밸런스가

더욱 훌륭하지 않습니까?

 

 

 

 

소나무가 죽여줍니다.

세계 어느나라에 이보다 멋진 곳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

 

 

 

 

 

구룡폭포입니다.

 

 

구룡폭포 아래 폭포입니다

 

 

 

 만물상입니다

 

 

제 생각으론 송사리때 같군요.

 

 

생명이란.......

 

 

 

금강사 한 귀퉁이에 부도가 있고 거기에 새겨진 동자상인듯 합니다.

세상을 좀 착하게 살아야 할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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