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에 대해서는
참 말들이 많군요.
제가 글을 올릴때는 반드시 사전 인터넷 서핑을 합니다.
'연포탕'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야말로 다양 다색입니다.
요리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원한 무우도 넣고, 홍합국물이나 멸치국물을 내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제 블러그 요리의 특징은
간편함과 심플함이 있습니다.
물이 끓는 동안
야채를 준비합니다.
맑은 국물을 위해 썬마늘을 준비하고, 청량고추(굳이 씨를 뺄 필요가 있겠습니까?)
파는 송송 또는 더 크게 썰어도 좋겠지요.
무우나 호박도 있으면 얇게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비법입니다
팔팔 끓는 물에 야채를 먼저 넣습니다.
낙지를 오래 익히면 육질이 단단해지기 때문이죠.
곧바로 낙지를 고공 침투시켜주세요.
팔팔 끓는 물에 낙지를 그대로 넣으면 절대로 먹물을 터뜨리지 않습니다.
연포탕은 낙지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굵은 것 보다는 세발낙지 보다 조금 큰것이 좋습니다.
다 넣었습니다. 고공낙하된 포즈 그대로군요.
미안해...낙지군.
지체하지 말고 액젓으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한숟갈 두루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즉시 불을 꺼주세요.
오래 익히지 마세요.
연포탕은 부드러운 육질과 시원한 국물맛이 중요합니다.
어떤 꾼들께서는 자르지 않고 그대로 먹습니다.
이상하게도 낙지 요리편에 들어서면서 부터
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산낙지도 별로였는데...
바깥사람과 두 아들이 비토를 놓는군요.
첫째는, 청량고추를 많이 넣어 너무 맵다는 겁니다.
둘째는, 물을 너무 많이 잡아서 맹탕이라는 겁니다.
한번만 말하면 되는데...
식사가 다 끝날 때 까지 계속 궁시렁대는군요.
확 ! 나가버릴까 보다....
참자 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