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슬픈 베아뜨리체의 손가락

철우박 2006. 11. 1. 09:20

 

최근의 제 손가락입니다.

1년여 전부터

두세달에 한번씩

엄지 뿐만 아니라 중지까지도

손톱 끝의 흰 부분이 점점 커지면서

 손톱 밑에 염증이 생겨서 물이 닿으면 몹시 아야합니다.

이 사진은 심할  때가 아니며, 거의 나을 무렵의 모습입니다.

 

바깥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어떻게 몇일만이라도 부엌살림을 대신 하면 어떻겠냐고 읍소하였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NO !

 

그래서 전 어쩔 수 없이 동네 피부과를 찾아갔습죠.

"선생님, 이거 주부 습진 맞죠?"

...........

 

"습진은 아닌데요. 손톱 밑이 그냥 다친것 뿐이네요... 연고나 바르세요"

 

"네......"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궁리한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론 = 그 의사는 엉터리'

 

아니, 손톱 밑이 이유도 없이 한두달에 한번씩 다칩니까?

 

요즘 우리나라 의사의 오진률이 40~60%라더니...

이런 젠~장...

 

이건 분명한 주부습진이 맞습니다.

 

그죠?

 

 

 

 

 

 

 

'요리와 살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홍합국 입니다.  (0) 2006.11.14
효도 콩나물국  (0) 2006.11.07
낙지 회무침  (0) 2006.10.26
낙지 연포탕  (0) 2006.10.25
산낙지  (0) 200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