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바지락국입니다.
할머니 생태탕에서 바지락이 빠진 아쉬움을
이것으로나마 달래볼까합니다.
음식은 제 철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요즘 3~4월이면 바지락에 살이 통통하게 오를 때입니다.
바지락이 맛있을 때는 살오른 바지락 한웅큼에
소금 한 숟갈이면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신경쓰면 바깥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바지락은 살아있으며 해감이 충분히 되었는지 확인하고 사야합니다.
집에서 해감을 하고자 할 때는 진한 소금물에 10원짜리 동전 두세개와 함께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 몇시간을 두면됩니다. 냉장고도 좋습니다.
바지락을 씻을 때는 메 씻기 바랍니다. 그래야 국물이 맑고 냄새가 없습니다.
물이 끓으면 바지락을 먼저 넣고 거품을 걷어가며 시원한 국물을 우려냅니다.
충분히 우려지면 콩나물을 반봉지만 넣으세요
한봉지를 다 넣으면 바지락이 화냅니다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둘이면 상받을 때 난처해지지요.^^
콩나물이 익으면 두껑을 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을 끈 다음
부추나 쪽파 또는 청량고추를 를 조금 넣고 마무리 하심 됩니다.
마늘?
안 쓰셔도 됩니다.
부부싸움은 두달 또는 석달에 한번이 좋습니다.
요즘 우리 부부 사이에는 6개월이 다 되도록 큰 싸움질이 없었습니다.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
이러다 싸우면 둘 중 하나는 중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