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굴비 무 조림

철우박 2007. 3. 19. 16:02

 

요리와 살림살이...

참 오랜만에 글을 다시 씁니다.^^

제 본업은 그림인데

여행이나 다니고 요리나 한답시고...

이러다 제 인생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저녁은 냉장고가 텅 비었군요. 무 한쪽만 달랑.

저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이 납니다. 왜냐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아래 그림에 '무'가 있습니다.

냉동실의 굴비를 이용했습니다.

 

'굴비 '무' 조림'

 

 

 

 

배는 고프고, 요리는 빨리 끝내야하고...

그래서 무를 얇게 썰었습니다.

 

 

 

아깝다. 다섯마리나...

 

 

진간장에 다진마늘, 다져얼린생강, 고춧가루...

간장의 양을 잘 조절하십시오.

 

 

위에서 조용히 끼얹어주세요. 딸그락 거리면 요녀석들이 깨어납니다.

 

 

 

요즘은 제가 게을러 빠져서 요령만 피운답니다.

부추를 사서 씻은 후 냉장고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아무 의미 없이...)

 

 

 

실파는 의미가 있습니다.

매번 씻어서 다지기가 싫으니...바깥 사람은 이러지 말랍니다.

잔머리를 많이 쓰니, 제 뒷머리가 많이 빠진답니다.

 

 

 

실파는 쓰지 않고 부추만 쓰겠습니다.

 

 

 

양념 그릇을 씻어서 물을 바닥에 보충했습니다.

 

 

 

중불로 했더니 금방 이군요.

 

 

 

 요령만 피웠는데,

의외로 바깥사람이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군요.

부추향도 좋고...

 

오늘 저녁 반찬으로 채택하시어 사랑받으십시오.

서방, 마누라 둘 중 누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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