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그리고 빛 강 그리고 빛 산내리바람이 일면 바람을 타고 흐르던 빛들이 흰 모래톱에 부딪혀 알알이 부서지며 다압마을 매화잎을 한 줌 따서 강물위에 잠시 뿌려둔다 강 그리고 빛, 91*65.2 Cm, Acrylic on canvas, 2004 (박철완 소장) 또 다시 샛바람이 일면 물질하는 아낙들의 분홍빛 수건위에 잠시 머물다가 억새풀 멀리 ..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풀꽃 강이 시작되는 곳 그곳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었다 작은 실바람이 살랑대며 풀잎을 흔들어 놓았을 때 강은 바로 그 아래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이 시작되는 곳 그곳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었다 풀꽃, 27*22, 2003 패랭이꽃이 떨어져 썩어서... 배추흰나비가 늙어 썩어서... 어느날 길 위에 뒹굴다가 질..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진상고개에서... 진상고개에서...,72.7*53Cm, Acrylic, 2004 (김선애 소장) 진상고개에서... 진상 마을 고갯마루를 숨차게 오르면 발 아래로 하늘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곱사등 노구가 무거운 허리를 세울 필요도 없이 하늘은 저절로 그림자 되어 강줄기에 제 몸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하동 솔밭 솔보득이 그림자와 함께... 갈바.. 그리운 섬진강...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