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더리는
회를 뜨고 남은 생선의 뼈를 말합니다.
별 것을 다 팔아먹는군요.
하긴 저 저럼 사는 사람이 있으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고 값비싼 진도산 돌미역입니다.
이 고장에서는 보통 '진도가닥'이라고 부릅니다.
진도산 돌미역은 바닷속 바위틈에서 자란 자연산 미역을 말합니다.
특징은 그림에서 처럼 미역귀가 있으며
그 맛이 고들고들하고 풍미가 넘칩니다.
우리집 바깥사람이 두 아들을 낳았을 때 엄청나게 잡수셨습니다.
저도 옆에서 미역국을 봉양하면서 좀 얻어먹었습니다.^^
좋은 진도가닥을 살려면 뭐니뭐니해도
광주 양동시장엘 가야합니다.
미역파는 상인들도 최상품은 따로 두었다가 내놓습니다.
진도가닥 상품은 줄기가 가늘고 매우 촘촘하여 척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서더리를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알도 있네요.^^
미더덕도 샀습니다.
우리집 바깥양반은 미더덕도 잘 모르십니다.
위의 그림이 진짜 미더덕입니다.
흔히 식당의 해물탕이나 아구찜 등에 섞여나오는 것은
미더덕의 유사품 오만둥이입니다.
바깥양반이 자꾸 억지를 부리길래 시장에서 두가지를 직접 비교해주었습니다.
그냥반이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아니면 말제, 뭐..."
한소금 끓으면
물에 담궈두었던 미역과 다진마늘을 넣고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미역도 맛나고...
국물도 맛나고...
씹으면 톡 터지는 미더덕의 향기또한 그만입니다.
다음엔 뭘 하지?
...
맛있는 요리 제보바랍니다.
^^